[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벌집 아이스크림 파라핀 논란이 있었다.
수십년간 전문 양봉업을 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의 행복양봉원은 품질 좋은 토종꿀과 소비꿀을 생산ㆍ납품해 안전한 먹거리를 만드는데 주도하는 농가로 화제가 되고 있다.
◇벌집꿀은 어떻게 구분되나?
행복양봉원에서는 대빡꿀(일명 토종꿀)과 양봉형태의 일반소비꿀, 순밀소비꿀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과정 및 시간차가 있을 뿐 섭취시 동일한 내용물인 벌집꿀이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대빡꿀은 생산된 그대로 받아 섭취할 수 있다는 부분이고, 소비꿀은 소초판에서 벌집꿀을 걷어내어 사용한다는 것이며 소초판은 먹지 않는다.
◇소초란 무엇인가?
일반 소초는 밀과 파라핀 등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몇 십 년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쉽게 말해 벌이 꿀을 생산하는 과정의 기본 틀을 잡아주는 바탕일 뿐이다.
벌은 이 기초 위에 벌에서 직접 생성된 밀납으로 조소(벌집을 만드는 과정)를 하고 꿀을 채우게 된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이렇게 생성된 벌집꿀을 틀에서 걷어내어 사용하는데 잘못 와전되어 오해를 부른것 같다.
◇소초판은 식용 가능한가?
아이스크림을 먹을 때 틀을 잡아주는 나무막대를 먹지 않듯이 소초는 이런 틀일 뿐이며, 행복양봉원에서 납품하는 업체에서는 대빡꿀을 그대로 사용하고 일반소비는 걷어내고 사용을 하며, 순밀 소비를 드려도 손님이 식감에서 불편해 한다며 걷어 내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양봉농가는 항상 최선을 다해 벌을 키우고 꿀을 생산하지만 노력에 비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벌집 아이스크림 시장이 커짐으로서 양봉업계의 숨통을 트여주고 노력에 대한 보상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단초가 되었다.
행복양봉원 관계자는 22일 “직접 납품하는 업체 중에서는 본사에서 직접 직영매장으로만 운영하면서 매달 농가에 직접 방문해 벌집꿀 상태를 확인하며 수급해 가는 업체도 있다” 면서 "지금의 벌집 아이스크림 논란에 대해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도 좋은 벌집꿀을 만들어서 많은 고객들로부터 사랑 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