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LG전자가 28일 공개한 고화질 QHD스마트폰 'G3'을 총 1000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G3' 공개행사에서 "(G3 판매량은)1000만대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제품개발이 원만하게 진행돼 출시 일정을 두 달여 앞당겼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가격 인하 흐름 속에서 LG전자는 G3 출고가를 89만9800원으로 책정했다. 경쟁사인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5'(86만6800원)보다 비싸다. LG전자 내부적으로 G3는 풀HD(1920x1080)보다 2배 높은 해상도(2560x1440)을 지원하는 QHD스마트폰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조성하 LG전자 MC 사업본부 한국영업담당 부사장은 이와 관련, "가격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시행을 염두했다. (단통법 시행 전)보조금이 안정적으로 지급될 것이라는 점을 감안했다"며 "'G2'나 'G프로2'도 거기에 맞춰 (가격을)하향조정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프리미엄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지만 (기업이)남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으면 (고객은)제품을 사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면서 "경쟁사도 방수같은 고객 가치를 제공하려고 노력하지만 (G3는) 최고의 고화질로 현장의 느낌을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가격으로만 승부해도 미래가 없다. 독특한 가치를 고객에게 꾸준히 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프리미엄은 프리미엄대로, 보급형은 보급형대로 가고 악세사리, 태블릿 라인업, G워치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려고 한다"고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G3는 5.5인치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쿼드HD IPS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초고속 자동 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Laser Auto Focus)', 광학이미지보정(OIS) 대비 손떨림을 20% 더 보정한 OIS플러스(OIS+)가 적용된 카메라를 채택했다. 3000mAh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 소모가 적을 경우 사용 시간을 늘려주는 저전압 기술을 적용했다.
국내에는 메탈 블랙(Metallic Black), 실크 화이트(Silk White), 샤인 골드(Shine Gold)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3분기 초까지 G3를 세계 170여개 통신사에 모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