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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월호 사고 피해 업종 대표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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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오석 부총리가 29일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세월호 사고 이후 체감 경기를 확인하고 피해 업종 대표들의 어려움을 듣기 위해서다.

현장 간담회에는 세월호 사고로 타격을 입은 관광업, 숙박업, 운송업, 공연예술업 등과 소상공인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현 부총리를 비롯해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순철 중소기업청 차장, 최규학 문화체육관광부 기획조정실장, 최희종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피해 업종 대표들은 세월호 사고 이후 매출 감소 등 피해 상황을 전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부탁했다.

센타투어 여행사 이충숙 대표는 "여행사는 4~6월이 가장 성수인데 3개월동안 예약자 2400명, 금액으로 25억원 정도가 취소됐다"며 "그래도 직원을 감원할 수 없어 5월 초에 아파트를 급매 처분했고 버스를 두 대 매각했다. 8월까지 약 7억원 정도 적자가 쌓이게 되는데 중소기업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무원들의 여행, 연수 규제가 풀리면 여행사, 숙박업소, 식당, 이벤트업까지 더불어 활기를 찾게될 것"이라며 "각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연수가 중단된 것을 재개해 달라고 부탁하고 있지만 안전행정부의 지침이 있어야 할 수 있다고 한다"고 호소했다.

'켄싱턴리조트 경주' 최경규 총지배인은 "불국사 맞은편에 31개 업체가 모여 숙박촌을 형성하고 있는데 4월21일 교육부의 수학여행 전면 중단 발표 이후 429개 학교에서 6만9000명이 예약을 취소해 50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최 지배인은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연수나 워크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기업부터 예전처럼 활발하게 시행해준다면 일반 기업에서도 시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관광버스 업체인 아이넷 허전운 이사는 "수학여행 행사가 매출의 50%를 차지하는데 모두 중단돼서 굉장히 어렵다"며 "안전 문제가 담보되면 빠른 시간 내에 수학여행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 이사는 또 "직원 급여를 주지 못하고 있어 금융권에 대출 요청을 하고 있는데 절차가 상당히 까다롭다"며 "지금은 평상시가 아니기 때문에 대출이 빠른 시간 안에 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한국공연예술프로듀서협회 손상원 회장은 "4월과 5월은 공연이 잘 되는 시기인데 세월호 사고로 학생 단체관람이 40만~50만명 가량 취소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 시기에 거의 모든 공연이 취소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공연을 만들게 되면 대학로 공연장을 통해 유통하기도 하지만 문화부와 함께 전국 문예회관을 통해 유통하기도 한다"며 "공연예술계 사람들이 이 위기를 넘길 수 있도록 정부가 공공유통화를 확장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소상공인들도 경기 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부서울청사 인근에서 음식점 '부산집'을 운영하는 고경희 대표는 "손님의 99%가 공무원인데 공무원들의 발길이 끊어지니까 모든 식당이 괴사상태에 있다"며 "정부가 구내식당을 권장하기보다는 지역경제를 위해 밖에서 식사를 하라고 말해달라"고 부탁했다.

'김동현 플라워'의 김동현 대표는 "공무원들에게 3만원 이상의 꽃을 받지 못하게 하거나 근조화환 10개 이상 받지 못하게 하는 정책 시행 후 매출이 많이 감소했다"며 "비리를 척결한다는 의도지만 꽃으로 보내는 것은 아주 적은 액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상인들은 전통시장 안전 문제에 대한 정부 지원도 요청했다.

남대문시장 상인회 김재용 회장은 "남대문시장은 30년 전부터 자체 소방대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소방차가 근래 와서는 고장이 잦다"며 "소방차나 안전설비 같은 것을 새로 바꿀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공공부문 종사자들의 외부 식당 이용을 장려하는 등의 소비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현 부총리는 "워낙 큰 재난을 맞이해 여러가지 행동이 조심스럽고 소비도 위축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한다"며 "피해자들을 최대한 지원하고 늘 아픔을 같이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소비를 진작시키려는 노력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의 대책 외에도 6월 중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파악해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그런 방안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직접 뵙고 의견을 듣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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