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LG생활건강이 오는 7월 1일부터 '빌리프(belif)' 일부 브랜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 회사 측은 원자재 가격 인상을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업계 2위 LG생활건강은 다음달 1일자로 천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belif)' 95개 품목 중 27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5% 인상키로 했다.
이에 따라 빌리프의 대표적 인기 제품인 '더 트루 크림 아쿠아밤'과 '더 트루 크림 모이스춰라이징 밤'은 각각 3만8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1000원(약 2.65%)씩 오른다.
'헝가리언 워터 에센스'와 '더트루 안티에이징 에센스'는 각각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5% 인상된다.
'프라블럼 솔루션 그린 에센스'도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5% 가격이 오르며, '더 트루 화이트닝 에센스'는 5만원에서 5만2000원으로 4% 가격이 오른다.
에센스와 같은 화이트닝 화장품이 2000원, 크림류 제품이 1000원 가량 오르는 것이 특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010년 8월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처음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라며 "원자재 가격 및 물가 상승으로 인해 최대 2000원 수준에서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3월 한방 화장품 브랜드 '더 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올린 바 있다. 회사 측은 빌리프 외에 오휘·헤라 등 다른 브랜드의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이 가격 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도 가격을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하반기 중에는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빌리프는 LG생활건강이 지난 2010년 8월 론칭한 천연 허브 화장품 브랜드로, 1860년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에 처음 허브 클리닉샵을 연 허브전문가 '덩컨 네이피어(Duncan Napier)'의 허브 조제기법과 철학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