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화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한화저축은행은 17일 "최근 이사회를 개최하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개선하기 위해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화저축은행은 증자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9% 수준으로 높일 방침이다.
한화저축은행 관계자는 "올 7월부터 금융감독당국이 저축은행의 최저 BIS 자기자본비율을 5%에서 6%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BIS 자기자본비율을 9%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자자금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한 기반 투자, 상품 다양화 및 시스템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증자로 인수 전 부실을 말끔히 떨어 내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유상증자의 주금 납일일은 이달 30일로 주주배정 방식으로 추진한다. 현재 한화저축은행의 주주는 한화건설(38.1%), 한화엘앤씨(36%), 한화호텔앤드리조트(16.2%), 한화테크엠(9.7%) 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08년 11월 부실 저축은행이었던 새누리상호저축은행을 인수했다. 적극적인 부실 정리를 통해 지난 2012년부터는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