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라크 사태 긴장완화와 유로존 경지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2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6달러 내린 106.1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 원유(Brent) 선물은 전일 대비 배럴당 0.69달러 하락한 114.12달러에 마감됐다.
이라크 사태 긴장감이 다소 완화된 것이 유가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이라크 지도부 인사들을 만나 미국의 지원을 재차 강조하고, 지도부 인사들에게 모든 종파와 종족을 아우르는 정부 구성을 촉구함에 따라 이라크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이라크 사태가 남부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고, 원유 생산과 수출도 차질 없이 이뤄지면서 원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원유 생산과 수출 대부분은 남부 지역에서 이뤄진다.
다만 최근 수니파 반군이 시리아 및 요르단 접경 지역들을 추가로 장악하는 등 이라크 사태 확산에 대한 불안도 상존하는 상황이다.
유로존 경기지표 부진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23일 시장조사 기관인 마킷(Markit)은 유로존의 6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 예비치가 각각 전월(52.2, 53.2)보다 하락한 51.9, 52.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사전 조사한 전문가 예상치(각각 52.2, 53.4)를 밑도는 것이다.
한편 두바이산 현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0.49달러 상승한 111.23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