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7월4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호가 기준)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4주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소폭이지만 상승세로 마감됐다. 지난주 정부의 DTI·LTV 등 주택금융규제 완화 소식에 이어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 청약통장 개선 등 새 경제팀이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매도자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높아진 모습이다.
구별 등락폭을 보면 강남구(0.05%), 마포구(0.04%), 송파구(0.02%), 서초구(0.01%), 동작구(0.01%)가 소폭 올랐고 구로구(-0.02%), 강서구(-0.02%), 노원구(-0.01%)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및 역삼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저렴한 매물이 소진된 후 매도호가가 상승했다. 많은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하반기 부동산시장에 대한 상승 기대심리로 매물을 잘 내놓지 않고 있다.
마포구는 상암동 일대 매매가가 상승했다. MBC 입주 이후 주변 상권이 살아나는 등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보이면서 매수세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상암동 월드컵파크5단지 134㎡가 1000만 원 오른 7억8000만~8억원선이다.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가 마곡지구, 강서힐스테이트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화곡동 화곡푸르지오 136㎡가 1000만원 내린 4억7000만~5억3000만 원이고 115㎡가 1000만 원 내린 4억3000만~4억6000만 원이다.
전세시장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동작구, 성북구는 전세물건 부족으로 집주인들이 전세가를 올리고 있는 반면 강서구와 양천구는 마곡지구 등 입주물량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06%), 성북구(0.05%), 성동구(0.02%), 강남구(0.01%)가 올랐고 강서구(-0.08%), 서초구(-0.05%), 양천구(-0.04%), 마포구(-0.03%)는 하락했다.
수도권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이어갔다. 매매가 변동률은 경기 0.00%, 신도시 0.02% 인천 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분당(0.03%), 산본).0.045), 수원시(0.01%)가 소폭 올랐고 부천시(-0.02%), 김포시(-0.02%), 광명시(-0.02%), 고양시(-0.01%)는 하락했다.
비수기로 매수·매도자 모두 보합세가 강해진 모습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수자 부재로 거래가 어렵자 매도호가가 하향조정되기도 했다.
전세가 변동률은 경기 0.01%, 신도시 0.02%, 인천 0.00%로 대체로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산본(0.06%), 일산(0.05%), 분당(0.01%), 남양주시(0.07%), 수원시(0.05%), 오산시(0.04%), 부천시(0.03%), 의정부시(0.03%)가 올랐다.
남양주시는 서울에서 유입되는 전세수요로 전세가가 올랐고,산본은 학군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그 외 지역에선 전세물건이 여전히 귀한 상태이나 계약이 이뤄지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리는 등 주춤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