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동북아 거점으로 주목받는 인천경제자유구역

URL복사
지난 2월 1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송도에서는 65층짜리 동북아트레이드 타워(NEATT)착공식이 열렸다. 여의도 63빌딩보다 2층 높은 건물이 완공되는 2009년에는 명실공히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300M)으로 인정받게 된다. 이날 착공식에 참석한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올 상반기 중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이란 2003년 8월 관련법령에 의해 지정된 곳으로 기업들이 선호하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설정된 지역을 일컫는다. 2003 년 8월 인천의 영종도, 송도, 청라지구가 최초로 지정되었으며, 같은 해 부산진해, 광양 등 총 3개 도시가 추가로 지정됐다.
‘왜’ 인천인가?
인천을 경제자유무역도시로 선택한 이유는 지리적, 환경적 여건이 여타 지역에 비해 월등하기 때문이다. 신공항이 들어서 있는 인천은 일본과 중국, 시베리아와 동남아의 중심지에 있으며, 비행거리 3.5시간 오갈 수 있는 인구 100만 이상의 각국 도시 43개가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인천은 1일 20억 인구를 대상으로 비즈니스가 가능한 지정학적 여건을 갖고 있다. 다시 말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국제적으로 경쟁이 가능한 공항항만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여 최적의 경영생활환경을 제공함과 동시, 동북아시아의 물류 및 관광허브 위상을 정립하는데 유리한 강점을 갖고 있다.
송도, 영종 그리고 청라의 개발청사진
인천의 송도, 영종 그리고 청라를 경제자유구역의 트라이앵글로 지정, 여의도 면적(89만평)의 70배인 총 6,336만평
여기에 걸맞게 각종 개발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 영종지구에 2014년까지 국제전시장, 물류단지, 첨단산업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을 갖춘 109만평 규모의 '영종복합물류단지'를 조성키로 확정했다. 또한 인천시 을왕동 일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해상호텔을 포함한 해양복합리조트가 들어서게 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송도국제도시-제2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2009년에 완공됨에 따라 교통 환경도 좋아질 예정이다. 청라와 서울을 오가는 간선버스체계 BRT는 2010년까지 구축된다. 기존의 경인고속도로는 서인천 IC-인천기점을 일반도로화 하는 대신 서인천 IC-청라지구-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사업을 확정 2008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게다가 송도지구와 영종지구를 연결하는 인천대교가 30%가량의 공정을 보이면서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들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초대형 보상금이 풀리는 영종지구와 송도신도시, 청라지구 등 개발이 집중되는 지역에는 풍부한 아파트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 청라지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청라지구는 인천 서구 경서ㆍ원창ㆍ연희동 일대 총 538만평으로 2003~2012년까지 개발 사업이 진행된다. 청라지구의 1단계 57만평에 대한 기반시설공사는 2010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토공(480만평)과 농업기반공사(42만평), 인천시(16만평)가 개발을 참여하고 있으며 용지비와 개발비 등 총 5조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3만 가구 주민 9만 명으로 조성될 청라지구에는 인천시가 추진 중인 GM대우 연구개발(R&D) 센터와 농업기반공사가 조성될 첨단 화훼단지 이외에도 국제적인 금융, 업무, 테마파크형 골프장 등 레저스포츠 및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한편 토공은 141만평을 외자유치 대상용으로 내놓고 테마파크, 골프장, 외국대학, 병원 등 용도별 용지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청라지구의 1단계 아파트 분양은 이르면 올 6월부터 본격화될 예정으로 타 지구에 비해 풍부한 편이다. 먼저 중흥S클래스는 45평형 단일평형으로 주상복합501가구, 아파트 199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호반하우징(751가구), 미래엘에씨(640가구), 인천도시개발공사(1,604가구), 영무건설(1,102가구), 플레니엄(1421가구), GS건설(483가구) 등 10군데서 하반기에 분양할 채비다.
▶ 영종지구
한국토지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와 공동으로 동북아 경제의 허브 구축을 목표로 추진 중인 영종지구는 올해 본격적으로 신도시복합개발이 들어간다. 여기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가장 큰 규모인 4,184만평. 이 가운데 577만평에 신도시가 들어선다.
영종지구를 크게 보자면 영종지역(577만평), 용유ㆍ무의지구(213만평), 운북지구(83만평)로 구분된다.
영종지역은 주거 및 산업물류, 국제업무 등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한 복합도시로 개발되고, 용유ㆍ무의지구는 해양 휴양지, 자연체험 관광단지 등 국제적인 종합 휴양지로, 운북지구는 주거ㆍ레저ㆍ비즈니스 등 각종 시설이 집중되는 복합레저단지로 조성된다. 특히 영종도 및 용유ㆍ무의도 일대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 방안의 일환으로 국제물류와 공항지원 기능도시 및 국제 관광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오는 3월 말 개통되는 인천공항철도의 직접적인 수혜지는 영종지구다. 인천공항∼서울역을 운행하는 인천공항철도(61㎞)는 이중 1단계인 인천공항∼김포공항 37.6㎞ 구간이 먼저 운행된다. 새로 생기는 역은 6개로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일반열차는 33분, 직통은 28분이 소요된다. 이중 인천시 중구 운서지구에서 운서 2차 금호어울림(200가구)이 9월 이전에 분양될 예정이다.
▶ 송도지구
송도지구는 첨단 자족도시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투자성도 높은 편이다. 1,611만평에 국제업무단지, 지식정보단지, 바이오단지, 주거단지 등이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이곳의 핵심은 1·3공구 167만평 규모에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다. 외국인학교, 외국계 병원, 12만평 규모의 중앙공원, 동북아시아트레이드타워(65층), 주상복합 퍼스트월드(64층), 국제컨벤션센터 등을 비롯, 업무용빌딩, 쇼핑상가, 호텔, 주상복합 등 60여개 주거·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선다. 이곳은 미국 부동산 개발 회사인 게일사와 한국 포스코건설의 국내 합작법인인 송도신도시개발유한회사(NSC)가 사업주체가 되어 오는 2014년까지 총 24조원을 투자해 조성할 계획이다.
2006 년 3월 착공한 송도국제학교는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 2,100명 수용 규모로 2008년 개교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2005년 제정된 외국교육기관특별법에 따라 설립되는 최초의 외국교육기관이다. 또한 연세대 학부 캠퍼스와 복합연구단지가 포함된 연세대 국제화 복합단지가 들어서는 송도지구내 교육환경은 서울의 강남 못지않게 편성될 전망이다.
올 3월에 분양을 시작하는 송도GS 하버뷰(34~113평형 1,175가구)와 포스코건설(31~114평형, 729가구)주상복합아파트가 도시개발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인기몰이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코오롱건설은 50, 55평형을 주력평형으로 내세워 아파트 224가구, 오피스텔 123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풍부한 아파트물량 대기… 눈여겨 볼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지 3년째를 맞고 있는 송도, 영종, 청라지구는 도심간 교통광역인프라와 글로벌 교육환경 그리고 대규모 공원 및 쇼핑·문화예술·엔터테인먼트·레저 등 각종 편의 및 복합 상업시설이 갖추어진 동북아의 차별화된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한창 몸단장 중이다.
과거의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기능을 벗고 새로운 국제도시로 변모하는 인천의 미래가치 때문에 불법전매와 높은 경쟁률 그리고 인근지역의 부동산가격이 몇 차례 출렁이기도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부의 규제가 깊숙이 관여될 것이다. 민간아파트 분양원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을 뼈대로 한 주택법 개정안이 통과가 된다면 송도국제업무단지나 청라지구 1단계 지역을 제외한 송도·청라지구와 영종지구 전역이 규제 대상에 포함돼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약가점제가 올 하반기에 적용될 예정으로 이에 청약자들은 정부대책과 청약시기 및 조건변화에 늘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베드타운이 아닌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정상 내외국인의 투자유치가 관건이다. 따라서 현재가치에 대한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경제자유구역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시점까지를 내다보는 장기적 안목의 투자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민주, 내일 의총에서 금투세 결론 내나...‘유예’ 무게, 폐지론도 나와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일 의원총회를 열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당초 지도부는 유예론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 들어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도 분출하고 있어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일 민주당 원내 관계자에 따르면 내일 의총에서 같은 날 오후 진행될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에 대한 재표결 본회의 전략과 함께 금투세가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론 결정 방식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지도부의 입장으로 매듭지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선거제 결정 과정처럼 의총에서 의견을 수렴 후 지도부에 결정 권한을 일임할 것이란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최고위원 등 지도부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도부 내에서는 아예 유예를 넘어 폐지하자는 주장이 우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서울시의회 이성배 대표, ‘서울 세계불꽃축제, 안전 사고 대비 철저한 점검’ 주문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이성배 국민의힘 대표의원(국민의힘, 송파4)은 오늘(10월 2일) 서울 세계불꽃축제(불꽃축제)와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빛섬축제)를 앞두고, 서울시 집행부에 두 축제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고, 안전사고 대비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빛섬축제는 한강의 6개 섬 중 매년 하나씩 순차적으로 축제 장소를 정하는 방식이어서 여의도 순서가 될 때 불꽃축제와 시기적으로 겹쳐 이러한 상황이 언제라도 발생할 여지가 있었다. 이성배 대표는 “두 축제의 시기를 조정할 수 없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다면, 축제 당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의 가능성을 최대한 예측하여 이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 말하고, 대비 상태를 확인하였다. 이에 집행부는 “불꽃축제 장소와 빛섬축제의 조형물 설치 장소가 실제로 겹치지는 않는다. 대부분의 조형물은 인적이 드문 장소와 한강 위에 띄운 조형물이므로 문제 되지 않는다. 다만 여의나루역 인근의 조형물 하나가 불꽃축제가 끝나고 해산하는 인파가 몰릴 경우 동선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우려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문제 되는 조형물은 불꽃축제 당일 운영하지 않되, 해당 조형물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