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하반기 지방 5대 광역시에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특히 지역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광역시들로 생활 인프라가 뛰어나고 높은 전셋값에 매매값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7월 기준)에 따르면 지방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의 현재 평균 전세가율은 73.1%로 나타났다. 이 중 광주가 78.4%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 75%, 울산 72.2%, 대전 71.1%, 부산 69% 순이었다.
지방 5대 광역시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도 1년전(2013년 7월)보다 상승세를 유지, 부산(869만→878만원), 대구(759만→857만원), 광주(601만→638만원), 울산(830만→859만원), 대전(803만→812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매매가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주택 수요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지방 5대 광역시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올초(1월)와 현재(6월)을 비교했을때 약 19.6% 가량 증가(1만174가구→1만2660가구)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건설사들도 신규 분양에 힘을 쏟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7월~12월)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총 40곳, 3만403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우선 부산에서만 24곳, 2만416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돼 하반기 분양시장의 주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6곳, 4171가구), 광주(6곳, 2610가구), 울산(2곳, 1787가구), 대전(2곳, 1419가구) 등 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실제로 하반기 지방 5대광역시에서 분양할 아파트들 가운데는 주택 수요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알짜 단지들이 적잖다.
부산에서 주목해볼만한 단지는 삼성물산이 부산에서 대단지로 처음 선보이는 '래미안 장전'이 손꼽힌다. 삼성물산은 10월, 부산 금정구 장전3구역에서 '래미안 장전'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1938가구 가구로 이중 1389가구가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부산 지하철 1호선 부산대역과 온천장역이 도보 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더블역세권인데다 부산에서 보기 드문 평지에 자리해 있다.
광주와 대구에서는 재개발 및 재건축 분양물량이 나온다. 금호건설은 10월, 광주 북구 풍향2구역을 재개발한 '풍향동 금호어울림'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상 최고 22층, 12개동, 전용면적 59~84㎡, 총 960가구이며, 이중 51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인근으로 풍향초, 광주교대부속초, 동신중, 동신고, 동신여고를 비롯해 광주교대, 전남대, 동강대가 있어 최상의 교육여건을 갖추고 있다.
대구에서는 11월. 대구 동구 신천3동을 재건축한 '신천동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이파트는 지상 최고 22층, 11개동, 전용면적 39~84㎡ 총 760가구 규모로 이중 600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대구지하철 1호선 신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KTX가 정차하는 동대구역이 가까워 대표적인 대구 역세권에 해당된다. 단지 인근으로 신천이 흐르고 있어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이밖에도 울산에서는 대우건설이 11월 울산 북구 신천동 일대에서 전용면적 84㎡ 단일 평면인 '울산신천 푸르지오'를, 대전에서는 코오롱건설이 11월 대전 동구 대성2구역을 재개발한 414가구의 '코오롱 하늘채(대성2구역)'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