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 7월 주택거래량은 총 7만6850건으로 전년동월(3만9608)대비 9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7만3108)보다는 5.1% 증가했다.
지난해 6월엔 '4.1부동산대책'의 영향(취득세 감면혜택 종료 등)으로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13만건)했다가 한달만에 대폭 감소했던 것이 올해 7월 기저효과로 작용, 두드러진 거래증가율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올 6월 기준 주택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를 공개했다.
주택거래는 올해 들어서는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5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된 후, 7월 들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이후 새 경제팀 구성에 따른 금융규제 완화(DTI·LTV 완화 등) 정책 발표로 인해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은 전년동월대비 거래량이 111.9%, 지방은 82.6% 각각 증가했다.
이 가운데 서울은 전년동월대비 133.1% 증가했는데,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가 204.6% 증가해 비교적 증가율이 큰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 아파트 거래량은 전년동월에 비해 109.6% 증가, 단독·다가구 79.7%, 연립·다세대 주택도 97.5% 각각 증가했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130.3%) 및 비아파트 주택(단독·다가구 101.1%, 연립·다세대 75.0%) 모두 거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 금액별로는 수도권은 1억원 이하(50.0%) 주택의 증가율이 작고, 4~6억원대(196.8%) 주택의 증가율이 컸다. 지방은 1억원 이하(43.7%) 주택의 증가율이 작고, 3~4억원대(228.4%) 주택의 증가율이 큰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의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강남 대치 은마)와 수도권 일반단지(분당 수내 푸른마을), 지방 주요단지(부산 연제 연산동현대홈타운) 등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