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 상반기중 신용카드가 830만장 이상 감소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014년 상반기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신용카드 발급규모는 모두 9371만장으로 전년 말 대비 831만장(8.1%)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용카드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 1월 카드 고객정보 유출사건과 휴면카드 자동해지 증가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체크카드는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신용카드 발급 규모를 추월한 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체크카드는 6월말 현재 모두 1억600만장에 달했다.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와의 발급규모 차이는 지난해 말 138만장에서 올 6월말에는 1229만장으로 확대됐다.
체크카드 사용금액도 늘어나는 추세다.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발급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에 그쳤지만 체크카드는 사용자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 및 카드사들의 영업 강화 등으로 22.1% 증가했다.
다만 건당 결제금액은 신용·체크카드 모두 줄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건당 결제금액은 각각 4만8000원, 2만6000원으로 1년 전(5만1000원, 2만8000원)보다 각각 6.1%, 6.7% 감소했다.
해외직구가 늘어나자 하루 평균 신용카드 해외사용금액도 ▲2012년 191억원 ▲2013년 220억원 ▲2014년 상반기 235억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직접구매 결제금액은 2013년 말 4억600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5억700만 달러로 늘었다.
한편 상반기중 어음·수표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2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다. 2011년 이후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