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생닭 개별포장판매제도가 당초대로 회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진병호 전국시장상인연합회장은 3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개혁장관회의 토론자로 참석해 생닭 포장문제로 비용이 올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진 회장은 "지난 4월1일부터 전통시장에서 생닭을 판매할 경우 개별포장을 하고 있는데 현재 전통시장에서 생닭을 판매하는 상인들은 냉장시설을 갖추고 있어 굳이 개별포장을 하지 않아도 위생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별포장을 함으로써 수반되는 마리당 가격은 500원~700정도 상승이 되고 포장지가 비닐이라 썩지도 않아 쓰레기가 많이 배출된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가 세월호 참사이후 안전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기도 의정부시 이모씨(여, 51)는 영세상인들의 애로는 알지만 식품안전 정책을 시행한 후 불과 5개월만에 다시 개정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식품관리가 전체적으로 느슨해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정흥원 국무총리는 "닭은 부패가 심하다고 들었다. 규제완화가 방임으로 흘러서 부패로 인한 사고가 생기면 규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다"이라며 "규제완화가 또다른 부작용이 되서는 안된다. 기업이나 상인들이 규제 취지를 살려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