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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DK건설, 부동산시장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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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K건설, 부동산시장서 급부상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



디벨로퍼는 1996년 국내에 정착한 이후 단순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업무를 하는 것으로 치부돼 왔다. 시행사가 건설을 하면서 사업타당성에
대한 연구를 이들에게 의뢰했던 것.



이로 인해 부동산시장은 주거시설이나 빌딩 등 각종 건물을 건설하는데 있어서 직접 집을 짓는 시공사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 그동안의 부동산
시장이다. 이같은 부동산시장이 컨설팅만을 담당했던 디벨로퍼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시공자 중심의 부동산개발이 시행자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순수 디벨로퍼 만으로 운영되고 있는 건설회사가 있어 화재를 낳고 있다. 디케이(DK)건설은 지난 1989년
(주)동건훼미리컨설팅으로 전문컨설팅 업체로 출발한 뒤 1996년 시행사 사업에 뛰어들며 1년 매출액이 2,5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시행사의
최고위치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디케이 건설이 전문 디벨로퍼 회사로 등장한 뒤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은 디케이 건설의 대표적인 디벨로퍼(왼쪽부터)
사업관리부 김영주부장, 개발사업부 김용운 부장, 사업 관리팀 김광형 차장이 회의하는 모습.)

디케이를 이끄는 3인방

디케이 건설이 전문 디벨로퍼로 등장한 이후 2년여만에 업계 선두권을 들어서는데는 그들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특히, 인적자원은 가장
큰 자랑거리.



디케이를 이끌어가는 많은 사람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세 사람이 있다. 김용운(48) 개발사업부장과 김영주(37) 사업관리부장, 김광현(37)
사업관리팀 차장이 그들이다.



김용운 부장은 1978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후 부산 마니나·김해 내외지구·경기 시흥 은행동 등 굵직한 건설을 도맡을 정도로 정통 부동산
전문가다.



“우리는 100명의 군졸 보다는 1명의 용병이 필요한 시장”이라는 김용운 부장의 말처럼 대외적인 규모보다 전문가를 중심으로 이뤄졌다는
부분이 매력적이다. 강남권에서 이들의 소문은 파다하다. “개발에 있어서 그 중심은 회사가 아닌 지역 주민이다. 주민과의 신뢰와 믿음이
없이는 부동산 개발 자체가 불가능하다”라는 것이 김용운 부장의 설명이다. 이들로 인해 새롭게 등장한 아파트만도 수십여개에 이른다.



이들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지난해부터 부동산시장을 새롭게 달궈온 디케이는 각종시상식에서 전문주택건설부문과 부동산개발부문 ‘리딩베스트브랜드
대상’과 ‘고객감동골든브랜드 대상’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재개발이라는 부분이 부지매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이들은 한 건설공사를
위해 매입에서 철거기간만 짧게는 6개월에서 1년까지 해당지역 민심 추스르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 김영주 부장은 “부지매입에 있어 세대주의
경우는 크게 문제없이 매각이 이뤄질 정도”라고 자랑이다.



이들에게 걸림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주인이 대부분 세입자에 대해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세입기간이 1년이 안됐을 경우 가끔 불편한
관계가 유지되곤 하는데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말한다.



김광현 차장은 “자신의 마음을 다스려야 디벨로퍼로서 자질이 있다. 디벨로퍼는 성격적으로 자신감이 붙어야만 가능하다”며 지칠 줄 모르는
도전정신이 현재의 디케이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Interview

디벨로퍼 사업에 발을 담근 이후 2년여만에 서울 강남지역의 전문적인 재개발을 하고 있는 디케이 건설의 선장 김정모(40) 사장을 만나
디케이가 추구하는 부동산개발에 대해 의견을 들어봤다.


디케이건설은 디벨로퍼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알고 있는데.

디케이(Develop Korea-대한민국을 새롭게, 대한민국을 가치있게)라는 기업명에서 알 수 있듯이 부동산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디벨로퍼
전문 집단이다. 디벨로퍼는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할 수가 없는 만큼 부동산 개발과 관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역량을 발휘할
때 명명될 수 있을 것이다. 디케이는 그러한 의미에서 투자환경분석·용지협상·부동산금융·사업관리·회계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관련 경쟁분야에서의 확고한 자리를 구축해 가고 있다.


서울 위주의 개발을 하고 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지.

서울에서도 강남권(서초구,송파구,강남구 등)개발을 위주로 하고 있다. 더 이상의 개발은 없다는 강남권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이유는 강남권이
가진 힘과 잠재가치도 있지만, 남과는 다른 시각 ‘디케이가 가진 개발 마인드’에 있다. ‘가치는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개발할 곳을 찾는 것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 ‘디케이만의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용지매입을 할 때 주민들을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사실 이 부분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부분이다. 우선 지역민들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데 디케이를 믿게 할 수 있는 사전 관계개선을
무엇보다 우선된다. 단적인 예로 2002년과 2003년에 수행한 서초동 공동주택(e-편한세상 1차, 3차, 5차) 프로젝트의 경우
초기 지역 주민들과의 접촉을 시작한지 2년여만에 일구어낸 성과다.


지난해 9월 서울시 8차 동시분양에서 유일하게 일괄매수방식에 의한 일반분양을 했는데.

지주를 설득시키기 위해 몇 개월 동안 집에도 들어가지 못한 직원, 지주를 만나기 위해 중국 출장을 다녀온 직원, 몇 날 밤을 세며 개발
계획을 짠 직원 등 한 사람의 능력 때문이라기 보다 디케이 팀의 산물이라고 본다. 국내 대형 시공사는 분양에 대한 위험성과 상대적
수익률이 낮아 재건축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하지만 강남 지역에 주택 보급률을 높이고 주택 마련의 꿈을 갖고 있는 서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일괄 매수 후 전량 일반분양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디벨로퍼로서의 보람과 어려운 점이 있다면.

보람이라면 각고의 노력 끝에 프로젝트를 성공하고 준공된 성과물을 볼 때인데 치 자식 같은 마음이 든다. 어려운 점이라면 최근과 같이 예측하기
어려운 부동산 시장의 급변화로 고민 하지만 어쩌면 최근의 어려운 상황들이 의지를 더욱 불태우기도 한다.



신종명 기자 skc113@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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