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이 차기 KB금융 회장으로 내정되자 KB국민은행 노동조합은 "관치에서 벗어난 역사적 순간"이라며 환영했다.
KB금융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심층면접과 표결을 통해 제 4대 KB금융 회장으로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을 내정했다.
성낙조 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관치라는) 최악의 상황을 면해서 다행"이라며 "KB가 관치에서 벗어난 역사적 순간"이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윤 내정자에게 "내부 갈등으로 직원들이 받은 상처를 치유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KB금융은 지배조직이 없다보니 외부 낙하산이 개입할 소지가 많다"며 "다시는 외풍에 휘둘리지 않도록 내부 승계 프로그램과 지배구조 개선 등 제도적 정비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KB가 여러 은행이 합쳐진 통합 조직이기 때문에 갈등이 항상 존재한다"며 "채널·계층간의 갈등을 해소하고 조직 안정과 통합을 위한 비전을 빠른시일 내에 제시해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