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통신비의 일부인 휴대폰 기기 평균 보험료가 3년 만에 47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상민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휴대폰 기기 보험료 총액은 2013년 3834억원에 달했다. 이는 2010년 405억원에 비해 약 9.5배 늘어난 것이다.
연간보험료총액을 보험판매건수로 나눈 1대당 평균 보험료는 2010년 1만454억원에 비해 2013년 6만548원으로 4년 만에 479% 증가했다. 휴대폰 보험료는 재보험사와 보험사 간의 협의로 결정된다.
이처럼 휴대폰 기기 보험료는 증가하고 있으나 보험료 부과가 적정한지에 대한 금융당국의 점검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이 2008년 이후 휴대폰 보험에 문제가 있는지 특별검사를 실시한 경우는 2012년 단 한차례뿐이었고 감독에 따른 개선사항도 5건에 불과했다.
김상민 의원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휴대폰 체감가격이 상승된 상황에서 소비자의 휴대폰 보험료가 과다하지 않은지 세세한 항목을 점검하고 통신비 부담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