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30일 롯데월드몰 입주업체 대표들과 만나 조촐한 간담회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현재 최종 확정은 되지 않았지만 신 회장이 30일 오픈 행사에 나와 그동안 마음 고생을 한 입주업체 대표들을 만나 위로와 감사의 뜻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프리오픈을 한 롯데월드몰은 오는 30일이면 대부분 매장이 입점을 마무리 한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직접 나서 개장 기념 행사 겸 입주사 관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롯데 측에서는 내심 대대적인 오픈 행사를 열고 싶은 마음이지만 안전 문제와 교통 혼잡 문제 등으로 인해 아직 여론이 좋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신 회장이 입주 대표들을 만나는 형식으로 조용히 오픈행사가 치를 생각이다.
특히 입주 업체들은 오픈이 약 3개월 늦어지면서 인력 문제와 인테리어 대금 지급 문제 등으로 그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매장 오픈을 위해 대출을 받은 업주의 경우는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한 업주들도 일부 생겼다.
이날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롯데월드몰에 위치한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자산개발,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롯데 그룹 계열사 대표가 참석해 계열사별 협력 업체 관계자들과 함께 오픈을 기념한다.
한편 신 회장은 지난 16일 잠실 롯데월드몰을 둘러보고 개장 상황을 점검했다.
당시 신 회장은 "개장 초기인 만큼 고객은 물론 인근 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는지도 철저히 살펴야 한다"며 "롯데월드몰을 편리한 생활과 문화적 감동을 주는 명소로 만들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곳이 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