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28일 "거래소가 중소기업들이 위험자본을 보다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4년도 세계거래소연맹(WFE) 회원총회'에서 거래소 산업의 주요 현황과 대응방향에 대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목표는 실물경제에 자금을 유입시키는 것"이라며 "그러나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리스크 캐피탈(Risk Capital, 위험자본)은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고한 지위가 확립된 기업들의 경우 유동성을 누릴 수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파이낸싱에 어려움이 많다"며 "거래소가 중소기업들의 위험자본 접근성 증대를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9일까지 개최되는 WFE에는 전세계 60여개국 거래소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국제기구, 규제당국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경제는 창조경제를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있는 자본시장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창업과 성장, 회수와 재투자의 모든 과정이 선순환하고, 자본시장이 성장함으로써 창조경제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다른 거래소들과 마찬가지로 여러 가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글로벌 규제를 기회로 활용해 신상품 개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한국거래소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글로벌 연계서비스 확대와 자체 개발한 최첨단 매매시스템인 엑스츄어 플러스(EXTURE+)를 기반으로 한 IT 인프라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