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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삼성, "샤오미 돌풍 차단"…中 대응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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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업체간 차별화 축소로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급격한 시장 변화가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그동안 중국 업체들의 약진에도 늘 자신감을 보였던 삼성전자가 시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달라진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명진 삼성전자 IR담당 전무는 지난 30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IT모바일(IM)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하락했다"며 "업체간 차별화 축소로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급격한 시장 변화가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중저가폰 시장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등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했지만,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경쟁에 몰두하느라 프리미엄 시장에서 전력을 쏟아 부었다.

그 사이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중저가 시장을 파고들었고, 이제 가격 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 제품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자리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성장세는 놀랍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폰 1800만대를 판매, 5.6%의 점유율로 LG전자와 화웨이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화웨이도 1650만대를 판매해 5.1%를 점유하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화웨이는 LG전자의 점유율(5.2%)과 0.1%p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바짝 추격 중이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점유율이 25% 밑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7920만대를 판매, 24.7%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 35%보다 10%p 줄어들었다. 삼성전자의 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이 25%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결국 프리미엄 시장에 주력했던 삼성전자는 손을 들었다. 중국의 실력을 인정, 삼성도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현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프리미엄 제품에는 차별화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메탈 소재 디자인, 유저 인터페이스(UI),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배터리, 카메라 등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적용할 것"이라며 "특히 메탈 소재 적용 모델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이러한 제품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저가 시장은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데 이를 사업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사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디스플레이와 소재, UI의 차별화 추진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저가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글로벌 사업자 커버리지, 채널대응 역량, 제품력, 브랜드력 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응해 다음달부터 보급형 모델 'A 시리즈'를 투입할 예정이며, 자체 온라인 스토어를 확대하는 등 온라인 채널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중국을 최대 사업처로 삼기 위해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이 부회장은 올해에만 벌써 세 차례에 걸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그는 지난 7월 시진핑 주석이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했을 당시 삼성전시관에서 시 주석을 영접했고, 8월 난징(南京)유스올림픽 개막식 행사에서도 시진핑 주석과 만난 바 있다.

또 지난에는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보아오포럼 이사장인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총리를 비롯한 보아오포럼 이사진 11명이 시 주석을 면담하는 자리에 참석했다. 

특히 이 부회장은 "삼성은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중국에서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해 중국에서 사랑받고 중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발언, 중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몇 년 간 중국 휴대폰 업체들이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해 오기는 했지만, 최근 반년동안 나타난 그들의 부상과 삼성의 하락세는 놀라울 정도"라며 "연말께 인력 개편을 실시하는 삼성은 올해에도 모바일 부문의 임원을 재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특히 제프리스의 선딥 바지카 애널리스트의 발언을 인용해 "삼성이 경영진 개편을 통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에게 빼앗긴 사업을 재탈환하기 위한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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