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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막걸리 시장 침체 어디까지?…'중기 적합품목' 재지정 놓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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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동반성장위원회가 '중소기업 적합업종 제도'를 시행(2011년 9월)한 지 3년여가 지났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긍정적인 변화가 거의 없다는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고 있다.

막걸리 업계도 중기적합업종 재지정 여부를 놓고 대기업과 중소업체 간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문제는 막걸리 품목도 2011년부터 중소기업 전문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과의 협업 널이 막혔고, 생산량 또한 2011년 44만㎘를 정점으로 2012년 41만㎘, 2013년 38만㎘로 감소하면서 전체 막걸리 시장 축소됐다. 또 전국 800여개 양조장 대부분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틈을 타 장수 막걸리와 국순당 막걸리가 수도권 막걸리 시장의 약 80~90%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소 막걸리업계는 지난 2011년을 정점으로 시장이 점점 침체되는 상황에서 대기업이 참여해 기업의 공신력과 자본, 영세 업체의 기술을 접목해 강소기업으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이어지면서 막걸리 시장 보호를 위한 '중소기업 적합품목' 지정이 오히려 막걸리 시장 침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반면 막걸리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몇몇 기업들은 대기업의 시장 점유율이 미미한 만큼 적합업종 지정 때문에 시장이 침체 됐다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라며 재지정 되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김남채 상신주가 대표는 "중소기업을 살린다는 명분으로 도입된 중기 적합업종제도가 거꾸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결합을 막는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며 "중기 적합업종 제도는 약자를 보호한다는 취지와는 달리 온실에 가둬 경쟁력 배양을 오히려 해치는 결과를 빚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을 보호하고자 하는 착한 뜻이 엉뚱한 결과를 낳고 있다"며 "영세업체의 기술과 대기업의 자본이 협업할 수 있다면 해외시장으로의 진출도 큰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 850여개 막걸리 제조창은 나름의 전통 발효기술, 유산균 추출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본과 유통망을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의 중소기업 제품과 중복된 부분 외에 새롭게 연구.개발된 고급제품을 개발, 꺼져가는 막걸리 시장에 군불을 지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율협약을 통해 대기업이 49%미만을 중소기업에 투자하고, 중소기업은 51%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확보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방법을 취해야 한다"면서 "막걸리 시장에도 대기업이 들어와서 내수 시장을 활성화 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등 시장 자체를 키워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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