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정부가 직업훈련과 취업을 연계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직업훈련을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직업교육훈련 참여 현황'에 따르면 실업자의 66.5%가 취업·창업이나 이직 ·전직을 위해 직업훈련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경제활동인구중에는 67.7%가 직업훈련을 받는 이유로 취·창업, 이·전직을 들었다.
하지만 직업훈련이 이들과 연결되는 사례는 100건중 18~20건에 불과했다.
실업자의 경우 취·창업, 이·전직과 연결된 경우는 19.9%, 연결되지 않은 경우는 80.1%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직업훈련을 받아도 취업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비경제활동인구중에는 취·창업 등과 연결된 사례가 17.7%, 연결되지 않는 사례가 82.4%로 직업훈련과 일자리와의 괴리가 컸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취·창업 과 연결되는 사례가 낮아 직업훈련의 대폭적인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15~29세는 취·창업 등을 위해 18.0%가 직업훈련을 받았지만 실제 연결된 사례는 33.2%에 불과했다. 30대의 경우는 5.0%가 직업훈련에 참석해 36.4%만이 연결됐다.
반면 직업훈련을 통한 50~59세의 일자리변동율은 40.8%, 60세이상은 55.1%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올해 4월기준 15세이상 인구 4241만4000명중 867만7000명(20.5%)이 지난 1년(2013년4월20일~2014년4월19일)간 직업교육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취업자는 817만명, 실업자는 14만9000명, 비경제활동인구는 3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5~29세가 155만2000명 ▲30대 225만1000명 ▲40대 234만5000명 ▲50대 177만6000명 ▲60세이상 75만3000명이 직업훈련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