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0대 청소년들은 하루에 2시간30분 가량 스마트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4'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0대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45분(2시간25분)으로 조사됐다.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의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104분(1시간44분)이었다.
10대(145분)와 20대(141분)는 하루에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0대(99분) ▲40대(79분) ▲50대(64분) ▲60대 이상(48분) 등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이용 시간은 짧아졌다.
만 13세 이상 인구의 스마트폰 이용률은 2010년 3.8에서 2013년 68.8%로 급격히 상승했다. 연령대별 이용률은 ▲10대 87.3% ▲20대 96.4% ▲30대 95.0 ▲40대 81.7% ▲50대 51.2% ▲60대 11.1% 등이었다.
스마트미디어 이용자들은 카카오톡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컨텐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의 63.7%, 여성의 75.2%가 커뮤니케이션 어플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는 ▲게임(남성 43.5%, 여성 35.6%) ▲뉴스(남성 42.9%, 여성 27.9%) ▲엔터테인먼트(남성 29.9%, 여성 39.1%) ▲생활(남성 23.4%, 여성 25.4%) ▲소셜 네트워킹(남성 19.2%, 여성 23.2%) 등의 이용 비율이 높았다.
◇집안 일은 아내가 맡아
대부분의 가정에서 집안 일은 아내가 맡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2년 가사영역별 역할 분담을 보면 ▲식사준비(83.9%) ▲세탁(81.6%) ▲집안청소(69.3%) ▲장보기(62.7%) ▲아픈가족 돌보기(60.5%) 등으로 나타났다. 댜집안 일은 대부분 아내가 처리한다는 얘기다.
공평하게 분담하는 경우(식사준비 9.3%, 세탁 8.8%, 집안청소 19.7%, 장보기 29.9%, 아픈가족 돌보기 31.0%)와 남편이 주로 역할을 맡는 경우(식사준비 3.9%, 세탁 6.7%, 집안청소 8.4%, 장보기 5.7%, 아픈가족 돌보기 6.0%)는 여기에 크게 못미쳤다.
남편이 주로 떠맡는 가사 영역은 '소소한 집안수리'(주로 남편 66.9%, 공평하게 분담 8.7%, 주로 아내 21.4%)가 유일했다.
◇노인 4명 중 1명은 '고립 상태'
노인 4명 중 1명은 사회활동(취업, 단체참여, 봉사활동)을 하지 못하거나 사회적 지원(일상적, 재정적, 심리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고립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중 11.1%는 '고립 상태', 14.8%는 '거의 고립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의 고립 안됨'은 50.9%, '고립 안됨'은 23.1%였다.
연령이 높거나 미혼 또는 이혼 집단에서 사회적 고립 비율이 높았다.
노인의 사회적 고립(고립+거의 고립) 비율은 85세 이상에서 39% 수준이었고 미혼자 집단은 55.7%, 이혼자 집단은 47.8%였다.
◇주당 근로시간은 여전히 '세계 최고'
주5일제 도입 등으로 한국 근로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취업자의 주당 근로시간은 1985년 약 55시간에서 '주44시간 근무제', '주40시간 근무제' 등의 도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 43.1시간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한국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주요국보다 훨씬 많다. 지난2012년 한국의 연간 근로시간은 2163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770시간)의 약 1.3배였고 1위인 멕시코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었다.
2013년 기준으로 임금 근로자의 33.6%는 주 40시간제를 적용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