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특허청(청장 김영민)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유럽과 미국, 일본, 중국 등 지식재산 선진 5개 특허청(IP5)의 특허심사진행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심사진행정보 조회 서비스(OPD)'를 내년 3월부터 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곳에서는 IP5 국가의 특허출원뿐 아니라 IP5청에 교차출원한 출원건에 대한 출원서, 등록결정서 등 출원부터 등록까지의 모든 문서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특허청은 내년 3월 우리나라, 유럽, 일본의 심사진행정보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중국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고 2016년에 미국의 심사진행정보 제공, 단계적으로 IP5청의 정보를 서비스한다는 방침이다.
특허청은 공인인증서나 로그인 등의 인증절차없이 출원번호만 입력하면 관련된 IP5청의 정보를 한 화면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하고 원하는 심사진행정보를 전자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로 했다.
현재 IP5청의 심사진행정보를 조회하기 위해서는 각 청에 개별적으로 접속해야 하고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이용에 불편함이 크다.
이에 앞서 특허청은 지난 6월 부산에서 열린 'IP5 청장회의'에서 심사진행정보를 상호연계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계획을 제안해 각국 간 합의를 도출한데 이어 최근 심사진행정보 조회서비스 개발을 완료, 해외 각청과 호환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활용도가 높은 해외청의 특허정보를 내년 3월부터 안정적으로 제공키 위해 현재 마무리 단계로 해외청과 연계 테스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심사진행정보 조회서비스가 경쟁사의 최근 특허동향을 손쉽게 파악하고 특허분쟁을 미연에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