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경의선(용산~문산) 전 구간이 오는 27일 완전 개통된다.
따라서 경기 파주에서 출발, 서울을 거쳐 양평까지 환승 없이 오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경의선 복선 전철 구간 중 미개통 구간인 용산~공덕 간 1.9㎞ 공사를 완료하고, 개통식에 앞서 용산역에서 오는 26일 국토부장관, 경기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통식을 갖는다고 24일 밝혔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수도권 서북부지역 개발촉진 및 교통편의 제공을 위해 1999년 착공한 사업으로, 총사업비 2조4252억원(국가 75%, 지자체 25%)이 투입됐다.
지난 2009년7월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문산, 2012년 12월 공덕~디지털미디어시티(DMC)구간을 개통한데 이어 이번에 용산~공덕구간이 최종 개통된다.
중간역인 효창역은 현재 마무리 건축공사 중으로 내년 상반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경의선 개통함에 따라 파주(문산)에서 양평(용문)까지 환승 없이 이동(2시간35분 소요)할 수 있게 됐다. 경의선 열차운행 횟수도 164회에서 176회로 12회 증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의선은 통일 한반도 시대 남북철도(TKR), 중국횡단철도(TCR) 및 몽골횡단철도(TMGR)와 연계되는 유라시아 물류네트워크에 포함되는 상징성이 큰 노선"이라며 "통일시대 및 유라시아시대 준비를 촉진하고 한국을 동북아 교통·물류 강국으로 부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더욱 굳건히 했다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강이남 서울 동서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9호선 2-1단계 구간(신논현~종합운동장, 길이(L)=4.5㎞)도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구간을 개통하게 되면 혼잡도 200% 이상인 2호선 당산~잠실운동장간 이용객이 급행열차를 운행하는 9호선으로 분산, 2호선의 혼잡도가 완화되고 이동시간도 9분(45→36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