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5 (토)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2015년 스마트폰·반도체 시장 화두는 '중국'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와 마찬가지로 내년 휴대폰과 반도체 시장의 화두 역시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한해 '차이나 리스크'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은 내년 중저가폰 비중을 대폭 늘려 글로벌 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돼 있던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축도 내년에는 중저가로 옮겨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업체간 차별화 축소로 프리미엄이 감소하고 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등 급격한 시장 변화가 있었지만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향후 중저가폰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중저가폰 시장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등 글로벌 시장 환경이 급변했지만,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경쟁에 몰두하느라 프리미엄 시장에서 전력을 쏟아 부었다. 그러는 사이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업체들은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중저가 시장을 파고들었고, 이제 가격 뿐만 아니라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 제품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삼성전자의 자리까지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에 삼성은 내년 한 해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 노트'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을, 이미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시장에서 출시한 A시리즈와 함께 E시리즈와 J시리즈 등을 대거 출격시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까지 품에 안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체개발한 운영체제(OS)인 '타이젠'을 탑재한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 'Z1'을 다음 달 인도에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Z1을 내년 2월에는 중국에서, 상반기엔 한국에서도 출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10대를 겨냥한 중저가 스마트폰 '아카'를 선보였고, 내년 1분기 중저가 보급형인 L시리즈와 F시리즈의 후속모델들을 차례로 내놓을 예정이다.

삼성과 LG전자 이외에 외산 스마트폰 업체들도 중저가폰을 앞세워 국내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올해 중국 화웨이는 X3를 50만원대 출고가로 국내에 진출했으며, 소비자의 반응을 본 뒤 추가로 다른 모델 판매도 검토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스마트폰시장에서 중저가폰 비중은 2011년 20.4%에서 연평균 10%씩 증가해 올해 50%, 2015년에는 52~5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 한해 주력 성장엔진 역할을 담당했던 반도체는 내년에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수급 불안 논란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적 개선 폭은 올해 보다 둔화될 전망이다.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일부 의미있는 성과도 나오기 시작하겠으나, 여전히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D램 수요도 결국은 모바일, 서버, PC가 주가 될 것이며 수요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스마트폰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PC도 기대이상의 서프라이즈를 내기는 쉽지 않다고 보면, 전체적으로 내년 D램 수요 증가율이 올해 수준을 넘어서기란 만만치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올해와 내년에 걸쳐 진행되는 삼성전자 S3 라인의 D램 용도 변경과 SK하이닉스의 M14라인 신규 공사 등이 공격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 D램 수급이 악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다만 여러 논란에도 내년 D램 시장규모는 올해보다 8% 성장한 500억달러, 낸드도 올해보다 9% 성장한 321억달러로 메모리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경우 내년 중국 업체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팹리스(Fabless·설계전문) 시장은 미국 퀄컴이 장악하고 있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또 다른 한 축인 파운드리(Foundry·위탁생산)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이 선전하고 있다.

노근창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한국 반도체 산업은 메모리 호황 지속, 시스템반도체 어려움 지속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흐름은 2015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메모리 반도체가 한국 업체들 중심으로 재편된 반면에 시스템 반도체는 미국과 대만 업체들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런 가운데 내년에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노 연구원은 "스프레드트럼 이외에 파운드리 업체인 SMIC와 인텔과 제휴한 록칩 등 중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인텔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판매하는 아톰 CPU의 파운드리를 중국 업체에 할당할 가능성이 커지는 등 중국발 시스템 반도체 위험에 대한 대비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딥러닝 기반 CT 분석으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중증도 예측 기술 개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일산병원·DGIST 공동 연구팀이 딥러닝을 활용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Obstructive Sleep Apnea, OSA)의 진단과 중증도를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의 수면다원검사보다 더 빠르고 비용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해,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새로운 표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공현중 교수와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정훈 교수, 동국대일산병원 이비인후과 박석원 교수와 김진엽 교수,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황재윤 교수(이경수 전북대 교수)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총 1,018명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딥러닝 모델을 기반으로 한 CT 영상 분석을 통해 진단 및 중증도 예측 방법을 개발하고 그 성능을 검증한 연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혀 호흡이 어려워지는 질환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6~38%가 이 질환을 앓고 있다. 심혈관 질환, 당뇨병, 우울증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며, 수면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