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허필숙 기자] 경기도 안성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또 다시 무더기로 발견됐다. 안성에서는 지난 7일에도 하룻동안 4건의 의심축이 발견돼 8일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고 53마리가 살처분된 바 있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경기도 안성 일죽면 돼지 농장 3곳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발견됐다.
3500두를 사육하는 농장에서는 9~10두의 모돈에서 발굽탈락 증상 등이 나타났고, 1만4000여두를 사육하는 또 다른 농장에서는 모돈 3두에서 기립불능, 수포증상 등이 발견됐다.
비육돈 2700여두를 사육하는 나머지 1개 농장에서도 3~4두에서 기림불능, 수포증상 등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식품부는 의심축이 발견된 돼지농장에 대해 임상관찰 및 시료채취에 들어가는 한편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이동통제 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성여부는 12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경기도 안성 구제역 의심축이 양성 확진 판명을 받게 되면 경기도에서 발생건수는 12건(소 1건), 전국적으로는 46건으로 늘어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