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원유 및 금·은 가격 하락 여파로 파생결합증권(DLS) 발행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1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DLS 발행금액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꾸준히 증가했으나 4분기들어서는 금·은 가격 및 유가 하락 영향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중 원유와 금·은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DLS는 5조7967억원으로 3분기(6조3927억원)보다 9.3% 감소했다.
원유 및 금·은 DLS 발행 규모는 지난해 한 해 전체를 기준으로도 감소세를 나타냈다. 원유와 금·은 DLS 발행 규모는 각각 4497억원, 3906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83.2% 감소했다.
반면 금리, 신용,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금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발행금액은 11조1399억원(47.1%)으로 전년 대비 42.9% 증가했다. 신용과 지수 DLS는 각각 10.3%, 27.3% 늘어났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환율의 변동성 확대와 원유 및 금·은 가격의 잇따른 하락으로 해당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의 발행이 2013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며 "상대적으로 금리나 신용 등 비교적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초자산을 활용한 상품을 선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