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특허등록 건수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을 제치고 2위를 기록했다.
13일 미국 특허전문서비스회사인 IFI(IFI Claims Patent Services) 자료에 따르면, 삼성은 지난해 연간 총 4952건의 특허를 취득해 2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으로는 LG전자도 지난해 연간 총 2122건의 특허로 9위를 기록, '미국 특허 취득 상위 10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많은 특허를 취득한 곳은 IBM이었다. IBM은 지난해 연간 총 7534건의 특허를 취득, 22년 연속 '미국 최다 특허 등록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IBM 연구원들은 지난해 하루 평균 20건 이상의 특허를 취득, 연간 특허 등록 7000건을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 됐다. 또 지난해 연간 특허 취득 수는 액센츄어, 아마존, 구글, HP, 인텔, 오라클의 연간 특허 취득 수의 합을 초과한다.
지난해 IBM 취득 특허의 40%에 달하는 3000건 이상의 특허는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소셜 및 보안 등 회사의 전략 사업 분야에서 출원됐다. 지난 5년간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분석, 모바일, 소셜 및 보안 부문에서 IBM의 특허 취득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 부문에서 특허 선두 기업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밖에 일본의 캐논과 소니가 각각 4055건, 3224건의 특허로 3~4위에 올랐다. 이어 MS(2829건), 도시바(2608건), 퀄컴(2590건), 구글(2566건), LG전자(2122건), 파나소닉(2095건)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