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제원자재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올해 농업소득이 지난해보다 1.0%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일 농식품부가 발표한 '2015년 농업전망'에 따르면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농가의 경영비용 부담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농광열비와 비닐 등 영농원자재 가격 등으로 투입재 가격은 전년보다 4.4% 하락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신 경기회복이 둔화되면서 농산물 수요 증가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농업생산액은 43조890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배업 생산액은 재배면적 감소 여파로 전년보다 1.2% 감소하고, 축산업생산액도 돼지 가격 하락으로 3.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농산물수요 회복 및 생산 감소 영향으로 농가판매가격은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호당 농가소득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3668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소득은 전년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경기회복으로 농외소득은 3.3%, 직불금 등 이전수입은 1.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쌀 가격은 평균 16만9000원(80Kg) 내외로 전년보다 1.2% 하락할 전망이다. 벼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1.8% 감소한 80만1000ha, 쌀 생산량은 401만 톤으로 전망된다.
과일가격은 전년보다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6대 과일의 재배면적은 전년보다 0.4% 증가하지만 생산량은 전년보다 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사과와 복숭아는 재배면적이 각각 1%, 5% 증가하겠지만 배, 감귤, 단감은 각각 1%, 1%, 2%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황이 평년 수준일 경우 올해 사과 생산량은 다소 늘겠지만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 생산량은 감소할 것이라는게 농식품부의 예측이다.
올해 오렌지 수입량은 미국 현지의 냉해로 수입이 급감했던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도 수입량은 칠레의 계절관세가 무관세로 전환됐고 칠레산 포도의 작황이 양호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