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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다시 빛을 발하는 '단재신채호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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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관장 김삼웅)은 개관 20돌을 맞이한 8월 15일 <단재신채호전집> 1차분 4권을 발간했다. 단재 순국 70주년을 맞이한 2006년부터 독립기념관은 단재의 저술과 논찬을 총망라한 <단재신채호전집>편찬을 기획, 추진해 왔다. 단재 신채호를 각 방면에서 연구한 전문학자들로 단재신채호전집편찬위원회(위원장 윤병석)를 발족시켜 <단재신채호전집> 편찬 사업을 진행한 것.
독립기념관 개관 20돌을 맞아 발행한 <단재신채호전집> 1차분 4권이 첫 번째 결실이다. 이번에 독립기념관을 통해 다시 빛을 보게 된 <단재신채호전집> 4권은 역사, 전기 편으로 구성되었다. 제1권 역사(조선상고사), 제2권 역사(조선사연구초), 제3권 역사(독사신론·대동제국사서언·조선상고문화사), 제4권 전기(을지문덕·수군제일위인이순신·동국거걸최도통·이태리건국삼걸전) 등이다.
단재 신채호가 각광을 받기 시작한 것은 1970년대부터였다. 1972년 단재 순국 36년을 맞이하여 '단재전집간행위원회'는 정부의 지원을 받아 <단재신채호전집(丹齋申采浩全集, 전 3권, 을유문화사)>을 발행하였다. 1977년에는 이를 보완한 개정판 <단재신채호전집(丹齋申采浩全集, 전 4권, 형설출판사)>이 발간되어 단재 연구의 한 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기존의 것은 '전집'이라 불리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소장 한시준)가 주관, 발간한 <단재신채호전집> 1차분 4권은 양과 질적인 면에서 기존의 전집과는 많은 차이가 있다. 기존 전집에는 원전을 수록하지 않았으나, 이번에 간행한 전집에는 원전을 빠짐없이 수록했다.
단재는 1931년 당시 신문에 연재한 '조선사'를 처음으로 영인 수록하였는데, 이는 기존 전집에는 수록하지 않은 것이다. 새로 간행한 전집에는 이를 빠짐없이 수록하였을 뿐만 아니라, 1948년 종로서원에서 단행본으로 간행한 <조선상고사>도 아울러 영인 수록하여 단재 역사학의 진면목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단재신채호전집편찬위원회는 새로운 자료의 발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발행한 <단재신채호전집> 3권에 수록된 '대동제국사서언'이 바로 그것이다.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에 소장되었던 '대동제국사서언'이 발굴되어 처음으로 <단재신채호전집>에 수록됨에 따라 단재의 또 다른 면모를 볼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도 이번에 발간한 <단재신채호전집>의 특징은 원문을 오늘날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활자화했다는 점이다. 세로쓰기로 되어 있던 원전을 가로쓰기로 새롭게 활자화함으로써 오늘날 독자들이 단재 신채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터주었다.
독립기념관은 곧 이어 <단재신채호전집>후속편을 발간할 예정이다. 후속편에는 북한측이 소장하고 있는 단재 자료도 수집하여 수록할 계획이다. 앞으로 발간될 <단재신채호전집>후속편에는 단재가 주관한 신대한·천고·탈환 등 신문과 잡지를 모은 제5권 신문·잡지 편, '대한매일신보', '대한자강회월보', '동아일보' 등에 실었던 사론·논설을 모은 <단재신채호전집>제6권 사론·논설 편을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단재신채호전집>제7권에는 단재의 문학작품, 제8권에는 단재와 관련된 독립운동자료, 제9권에는 단재 사후 그에 대한 당대 및 후세인들의 논찬과 연보를 수록한 단재론·연보 편을 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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