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충북 충주시와 제천시가 설 연휴도 잊고 구제역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주시는 지난 17일 주덕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축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신니면 양돈농장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되자 연휴도 잊은 채 긴급대책회의를 하는 등 피해 최소화와 추가 확산 방지에 애쓰고 있다.
시는 주덕읍 돼지농장 구제역 확진에 따라 농장 앞 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전 실과소에 거쳐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를 편성 운영하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대소원면과 산척면 거점소독소를 찾아 설 연휴에도 구제역 차단방역에 애쓰는 근무자를 격려하고 추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주시 관계자는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지체없는 매몰처분 후 사후관리에 들어갔고, 현재는 다른 농장으로 전파를 방지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제천시도 설 명절 연휴 기간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구제역 방역활동을 더 강화했다.
시는 현재 거점소독소로 박달재LPC와 명지동 가축시장 2곳에 거점소독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금성면 사곡리 진입도로 군도 21호선 3곳과 단양 어상천 구제역 발생 지역 연결도로인 지방도 522호선 자작동 등 모두 6곳에 통제초소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6일부터는 남제천 IC에 방역차량을 설치해 귀성객을 비롯한 지역 유입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7400만원을 들여 소독약품 6종을 추가로 구매해 축산농가에 공급하기도 했다.
특히 버스터미널과 제천역에 발판소독조 6개를 설치하고, 제천을 찾은 귀성객의 축산농가 방문 자제를 홍보하는 현수막도 5개 내걸었다.
20일에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거점소독소와 방역초소를 방문해 근무자를 위문했고, 김진형 부시장과 김흥래 전략사업단장도 구제역 방역활동에 여념없는 근무자를 위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