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가 미국 내 직원 140만명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0만명의 임금을 인상한다.
ABC뉴스에 따르면 월마트는 이날 지난 4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올 회계연도에 근로자 임금 인상 및 교육에 10억 달러(약 1조1052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마트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정규직의 경우 12.85달러에서 13달러, 시간제 비정규직은 9.48달러에서 10달러로 오르게 된다.
더그 맥밀론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조치에 대해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과거에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마트의 이번 임금 인상은 미국 정부가 소득 불평등 해소를 위한 목적으로 최저임금 인상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