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민들의 바른식문화 구현을 위해 올해부터 2019년까지 '제2차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바른 식생활 운동을 전개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제1차 식생활교육기본계획'을 추진한 바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차 기본계획 추진결과 식생활교육 인프라, 친환경 식생활기반, 한국형 식생활실천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지만 성과지표수 부족, 예산부족 등의 문제도 발생했다"며 "2차 계획에서는 1차 계획의 한계를 발전적으로 평가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2차계획에서는 식생활교육 확산을 위해 지역 역할이 강조된다. 또한 인지도 제고중심에서 실천과 체험 중심으로 실천과제를 제시하고 위원회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식품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실무위원회와 평가위원회가 운영된다.
우선 한국형 식생활 실천확산 및 조기정착을 위해 지자체 단위의 맞춤형 식생활교육이 추진된다. 지역맞춤형 식생활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역실정에 맞는 다각적인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164억원을 투입해 텃밭체험, 농어촌체험 등 지자체별 특성에 맞는 식생활교육체험사업이 전개된다.
또한 지역여건을 반영해 지자체 식생활교육 기본계획수립, 식생활교육위원회 구성, 식생활교육조례 등의 절차도 진행된다.
특히 식생활교육에 대한 접근성 및 관심이 낮은 65세 이상·1인가구·취약계층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가정에서의 식생활교육 강화를 위해서는 '아침밥 먹기 범국민운동'이 전개된다. 이를위해 쌀로 만든 간편식 제공과 쉽게 조리가능한 쌀제품이 개발된다.
또한 ‘가족 사랑의 날’과 연계, 매주 수요일을 ‘가족 밥상의 날’로 운영하며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가정 식생활가이드를 제작 보급함으로서 가정과 학교에서 일관되게 바른 식습관이 형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영유아와 임신·수유부에 대한 식생활교육, 자녀의 키 성장 및 비만 예방관리 등 가족단위 식생활교육 프로그램도 개발된다.
학교에서는 정규과정에 식생활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정부는 올해 교육과정을 개정해 음식에 대한 기초지식, 식품의 생산·유통·조리과정 등 식생활교육 내용을 반영할 계획이다.
체험활동 및 방과후 교실을 활용해 식생활 교육에 접근하는 방안도 모색된다. 이에따라 방과후교실은 지난해 428개에서 2019년에는 1000개, 식습관교육프로그램시범학교는 113개소에서 200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쌀 중심 식습관학교(가칭 쌀토리학교)를 올해 200개교에서 운영하고 학교급식에 과일과 채소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연구도 올해부터 진행한다.
이밖에 소비자와 생산자,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식생활교육 기반 확립을 위해 도농교류 및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개발되며 오는 2019년까지 우수농어촌체험공간 200개가 개소된다.
또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전통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도록 하기 위해 농가맛집 지원, 학교급식 연계 전통·향토식문화계승, 한식과 한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등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