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미친 전셋값 때문에'…서울떠나 경기로 전세난민 '속출'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서울과 인접한 경기지역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의 일부지역은 매매가보다 전셋값이 높아지면서 경기가 대처 주거지의 탈출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서울보다 전세·매매 가격이 낮고 교통환경도 좋아지고 있어 서울로 이동하는 불편함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셋값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소위 '미친 전셋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감정원은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아파트·연립·단독주택 포함)를 실시한 결과 전월대비 매매가격은 0.20%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월 상승률(매매 0.14%)과 비교해 오름폭이 0.06%p 커졌다. 

매매거래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달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8144건(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으로 2006년 조사 시작 이후 역대 2월 거래량 중 10년 만에 최대치로 조사됐다. 

하지만 전셋값 상승세는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상승률은 1월 0.27%에서 2월 0.33%로 뛰었다. 특히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매매가 상승률(0.19%)의 3배를 웃도는 0.62%에 달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은 70.6%로 1998년 12월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전세가율 역시 66.8%로 역대 가장 높은 수치다. 

지속되고 있는 전세난에 기존 서울 거주자들은 생존법으로 경기 등에서 아파트 매매 거래를 활발히 펼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나라 부동산 포털의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의 월별 매입자거주지별 통계를 살펴보면 서울 거주자 중 타 지역의 아파트를 매매한 경우는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7만738건이었다. 이 가운데 2012년 5월(강원도)과 2012년 8월(울산)을 제외하고는 경기 지역(8만9318건)의 아파트를 매매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도 서울 지역 전셋값 상승세가 불가피해 경기 등 외곽으로의 매매 전환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사들도 서울의 전세난민을 겨냥해 경기지역 아파트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부천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는 계약즉시 입주가 가능하며 현장에 마련된 샘플하우스를 사전 예약제로 운영 중이다. 현재 일반분양 분의 중대형 잔여세대에 한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경기 고양시 '일산 푸르지오'(대우건설)의 경우 일부 계약 해지 분에 한해 초기 분양가에서 22%를 할인해 특별 분양 중이다. 즉시 입주 가능한 단지로 분양가도 3.3㎡당 900만원대로 수도권의 전셋값 수준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현재 전용 103㎡의 일부 물량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면 일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퇴계원'(현대건설)은 입주 1년차 단지로 특별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무료 확장 등의 혜택과 동·호수에 따라 추가 혜택이 있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에 위치하는 '신동백 롯데캐슬'(롯데건설)은 중도금 50%를 2년간 무이자로 지원받아 총 분양 금액의 25%만 있으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는 서울뿐만 아니라 인천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과 가까우면서 인천의 전셋값에 조금만 보태면 새 집으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이유다. 

제3경인고속도로 정왕 IC와 영동고속도로 월곶 IC, 수인선 달월역 등을 통해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서울 등 수도권 전역으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6년 개통 예정인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서울 신림동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배곧신도시 B11블록에 '시흥배곧 호반베르디움 3차'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 84㎡로 구성되며 총 1647가구다. EG건설도 배곧신도시 B3블록에 '배곧신도시 EG the1'을 분양 중이다. 입주 5년 뒤부터 분양 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다. 840가구 모두 59㎡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한신공영도 상반기에 배곧신도시 B10블록에 '시흥배곧 한신휴플러스' 분양에 나선다. 전용면적 68~84㎡로 총 135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9월에는 B6블록에서 '대방노블랜드' 1166가구가 공급된다.

전문가들은 전세난과 더불어 서울 인근의 경기로 이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바로 입주가 가능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강남권발 전세난에 송도, 광명, 안산 등 주택시장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며 "인근의 분양가가 저렴한 경기 지역이 대체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다음주 날씨] 맑고 일교차 큰 가을날씨 계속…일요일 제주·남부 비 소식
[시사뉴스 박정민 기자] 서울 여의도에서 '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이번 토요일(5일)은 전국이 맑고 쾌청한 가을날이 이어지겠다. 이후 수증기와 동풍의 영향으로 다음 주 중반(10일)까지 남부지방과 강원영동 등에 비가 내리다 이후엔 다시 맑은 날씨가 계속되겠다. 4일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고기압의 영향으로 토요일인 오는 5일까지는 대체로 맑겠다"고 예보했다. 그는 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계불꽃축제' 등 야외행사와 관련해 "낮 최고기온이 25도까지 오르겠지만 오후 6시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17~20도 사이를 오르내리는 등 일교차가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를 오르내릴 전망이다. 일요일인 오는 6일부터는 태풍에서 소멸한 수증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기압골 전면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유입되겠다. 제18호 태풍 '끄라톤'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가 공급하는 수증기도 비에 일조하겠다. 끄라톤은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대만 남남서쪽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했다. 저기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론 최대 60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