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필터카메라 앱 '레트리카'를 지난해 4월 구글플레이에 출시한 후 1억7000만 누적다운로드가 발생했습니다. 출시 전 누적 다운로드 1380만에서 10개월 만에 13배 올랐죠. 98.5% 성장한 수치입니다."(박상원 벤티케익 대표)
구글코리아는 19일 서울 역삼동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구글플레이와 함께 세계로 가는 한국 개발사'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플레이 출시 3년만의 성과를 발표했다.
특히 한국의 앱이 구글플레이를 통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 한국은 구글플레이 매출 국가 중 상위 5위 안에 들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플레이는 2012년 3월6일 출범, 3년 만에 190개 국가에서 10억명이 넘는 사용자들이 애플리케이션과 게임을 다운 받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구글플레이 앱 전세계 개발자에게 70억 달러(약 7조9000만원)을 돌려줬다.
크리스 예가 구글플레이 아시아 태평양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구글은 앱 개발사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도구를 개발한다"며 "각국 사용자에게 맞춰 손쉽게 앱을 현지화하고 수익화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한 언어로 제작된 앱 설명을 원하는 언어로 번역, 현지화해준다. 앱을 번역한 이후에는 어느 지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고 다운로드가 되는지 세부적으로 데이터를 파악해 제공한다. 똑같은 앱을 여러 버전으로 나눠 선호도를 분석하기도 한다. 부분적으로 출시해 어떤 앱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성공을 거둘 지 파악하는 것.
결제에 있어서도 구글 기프트카드. 구글플레이 소액결제 등 다양한 수단을 제공한다. 현재 소액결제는 32개국, 기프트카드는 28개 국가에서 제공하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인 '페이팔'도 18개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다.
크리스 부사장은 "모든 사용자가 손쉽게 구글플레이의 콘텐츠를 구매하고 개발자가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