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2007년 남극의 오존현황(WMO bulletin) 발표를 통해, 남극 오존홀(Ozone hole)이 올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MO 발표에 따르면, 올해 7월 들어 열수지(Heat flux, 대기 중 수송되는 열의 양)가 크게 증가하여 불안정한 소용돌이(Vortex)가 발생하였으며, 몇몇 특정일에는 '79∼'06년 최대값보다도 크게 나타났다. 그리고 소용돌이 가장자리의 활성염소 농도는 1.0∼1.8 ppb로서, 이는 남극 오존감소의 첫 번째 징후이며, 눈으로도 인지 할 수 있을 정도다.
남극의 소용돌이는 지난해보다 불안정하여 오존감소가 상대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극야(Polar night, 고위도지역이나 극점지역에서 겨울철에 해가 뜨지 않고 밤만 계속되는 현상) 이후, 태양이 남극대륙으로 되돌아오면서 오존 파괴가 빠르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해 남극 오존홀 발생 및 전개, 오존층 파괴 정도에 대해 단정하기에는 이른 점이 있으나, 현재까지의 분석된 자료에 의하면, 금년에 오존층이 빠르게 파괴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최근까지 관측된 작은 규모의 3수화질산(Nitric Acid Trihydrate, NAT) 면적으로 볼 때, 남극 오존홀은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최근 3년간의 남극 관측결과에 의하면, '07년 오존농도는 '05년과 '06년에 비해 회복추세가 뚜렷하나, 일부 지역은 오존농도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06년에 관측된 전 지구의 평년 평균 오존전량은 298 DU를 기록하였으며, 북반구 연평균 오존전량은 316 DU, 남반구 평균값은 281 DU로 남반구에서 평균 오존전량이 약 35 DU 낮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측된 '06년 성층권 오존전량은 330 DU로 증가 추세에 있어 오존층이 회복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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