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법과대학이 개교이후 처음으로 여성 교수가 탄생했다.
고려대는 2007년 2학기 교수 신규임용에서 윤영미(45) 전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이며, 한양대 법대 교수를 법대 교수로 임용했다고 밝혔다. 1905년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개교 당시 ‘법률학전문과’가 설립된 이래, 고려대 법대에는 한 번도 여성 교수가 임용된 적이 없었다.
고려대에 임용된 윤 교수는 이번 2학기에 헌법총론 등 3과목 강의를 맡고 있다.
윤 교수는 “여성 인력이 전문직에 많이 진출하는 경향인데 좀 늦은 감이 있는 것 같다”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법조인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교수는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는 것도 필요하지만 학생의 입장에서 다양성을 살리고 균형잡힌 교육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정화여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6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16기)을 수료한 뒤 서울민사지방법원, 전주지방법원, 서울가정법원,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헌법재판소 연구관을 거쳐 한양대 법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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