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21일 오전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보고에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은 "감내 가능한 수준일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 지속 등 (우리나라의) 기초경제여건이 건실한 데다 외환보유액 확충, 단기외채 비중 감소 등으로 대외지급능력도 개선된 데 기인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한은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제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이 천문학적인 돈을 시장에 푸는 양적완화를 지속하고 있어 미국 금리 인상의 영향을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은은 다만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거나, 그리스 문제 등 글로벌 리스크와 맞물릴 경우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환율·금리·주가의 급등락 등 상당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은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비해 주요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왑’을 활용하고, IMF(국제통화기금)·G20(주요 20개국) 등과 금융협력 채널 등을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