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현대제철은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액 3조7505억원, 영업이익 3398억원, 당기순이익 2432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1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9%, 당기순이익은 250.47% 늘었다.
1분기 철강 판매량은 총 451만1000t으로 판재는 297만3000t, 봉형강류는 152만8000t이다. 매출액은 3조4611억원으로 판재류 2조3174억원, 봉형강류 1조1437억원이다.
철강 시황 부진으로 매출은 감소했지만 고부가강 판매(194만t)가 5.4% 증가해 수익성이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실제 별도기준 영업이익율은 9.8%로 3.9%p 증가했다. 기업이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EBITDA)는 6386억원으로 22.2% 늘었다.
현대제철은 "중국산 철강재 수입 증가와 수요산업 부진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제품구성을 다각화하고 원가절감과 냉연부문 합병시너지 창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철강소재 전문 제철소로 진화를 준비 중이다.
안정적인 특수강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착공한 연산 100만t 규모 당진 특수강 공장 공정률은 지난 19일 기준 74.6%, 자동차 강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증설 중인 연산 50만t 규모 #2CGL 설비도 공정률 52.9%다. 두 공장 모두 2016년 2월 양산이 목표다.
한편, 현대제철 1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실적 전망 평균치)인 매출액 3조9116억원, 영업이익 3865억원, 순이익 2323억원, 영업이익 9.9%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