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국전력이 중남미 전력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한다.
한전은 28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시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해 브라질 등 중남미 4개국과 원자력,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배전분야 등에서 총 7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에 따르면 우선 지난 24일 브라질전력공사, 브리질원자력공사와 원자력분야 협력 MOU를 맺었다. 이번 MOU를 통해 한전은 향후 브라질 신규원전개발과 원전건설·운영 및 신기술 분야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브라질원자력공사는 오는 2030년까지 4~8기의 원전을 건설할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MOU가 양국 모두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한전이 남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전은 또 지난 20일 페루 에너지광업부 및 국영배전회사와 전력산업 MOU를 각각 체결했다. 이를 통해 페루의 배전자동화, 원격검침,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전은 페루 스마트배전망 구축시범사업에 한국 기자재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전은 콜롬비아 인텔리전트(스마트그리드 협회) 및 농어촌전화사업청(IPSE)과 전력산업 MOU를 각각 체결한데 이어 칠레와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공동투자키로 하는 등 중남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