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TV를 보면서 리모콘을 이용해 원하는 제품을 검색해 구매하는 'T커머스' 서비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KTH에 이어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까지 줄줄이 가세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30일 사업권 만료를 맞는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NS홈쇼핑 등 3개사에 대해 재승인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부터 소비자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롯데원TV'를 운영 중이다. 상품 판매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판매 신청부터 계약까지 하루 정도면 충분하다.
현대홈쇼핑도 이달 27일 비싼 방송 수수료로 홈쇼핑 방송 출연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의 제품 판매를 지원하겠다며 '현대홈쇼핑 플러스샵'을 열었다.
NS홈쇼핑도 7월 중 T커머스 채널을 내놓을 예정이다. CJ오쇼핑도 T커머스 채널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 1월 'B shopping(B쇼핑)'을 시작했다. B쇼핑은 KT 올레tv의 채널 40번을 통해 서비스되며 패션·잡화, 미용, 식품, 생활·주방·가전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모바일 인터넷TV(IPTV) 'Btv 모바일'의 실시간 채널도 상품의 판매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KTH는 지난달부터 올레TV 20번과 스카이라이프 17번 채널을 통해 'K쇼핑'을 선보이고 있다. 5월1일부터 종합유선방송 'CJ헬로비전'의 25번 채널로 K쇼핑 서비스를 확대한다.
정부도 T커머스 활성화를 적극 추진 중이다. 미래부는 특정 채널대역에서 상품판매 채널 수를 제한하는 규제를 완화하고 등록제나 완화된 승인제를 통해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는 등 규제 개선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