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아파트 전세난 여파로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가격도 큰 폭으로 뛰어오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이 치솟자 상대적으로 전·월세가격이 낮은 다세대·연립주택을 찾는 세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7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셋값은 지난 2011년 1분기(1~3월)보다 46%나 상승했다.
서울 다세대·연립주택의 전용면적 ㎡당 전세금은 지난 2011년 1분기 213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311만원으로 약 98만원 가량 상승했다.
서울 다세대 연립 평균 전세 거래금액도 2011년 1분기 1억1096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1억4052만원으로 약 2956만원 올랐다.
월세나 보증부 월세의 주거비 부담을 나타내는 지표인 완전연세도 2011년 1분기 대비 약 37% 상승했다. 전용면적당 완전연세는 2011년 1분기 19만원에서 올 1분기에는 26만원으로 7만원 상승했다.
부동산114 서성권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전셋값 상승 여파로 상당수 수요자들이 다세대·연립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서울 재개발·재건축 이주수요가 다세대·연립으로 대거 흡수된 것도 전셋값 상승에 불을 붙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