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대한전문건설협회(KOSCA)는 12일 종합건설업계의 대규모 집회를 '이기주의'로 비판했다.
종합건설업체들은 이달 13일과 19일 각각 세종 정부청사와 여의도에서 국토교통부의 소규모 복합공사 확대방침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연다. 국토부는 지난 4월10일 전문건설사가 원도급할 수 있는 소규모 복합공사의 범위를 현재 3억원에서 1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건설산업기본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바 있다.
대한전문건설협회는 10억 이하 공사가 전문건설업계로 이전될 것이라는 종합건설업계의 주장에 대해 "정확한 데이터도 없이 물량축소만 운운하는 업계 이기주의의 발로"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소규모 복합공사는 종합적인 계획관리가 필요 없는 공사, 공종간 연계도가 낮거나 안전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한 공사 등으로 대상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며 "대규모 물량이 강제 이전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또 "10억 미만 공사라도 5개 이상의 전문공사로 구성된 신축빌라, 교량과 같은 토목 건축공사는 여전히 종합공사가 발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소규모 복합공사 수주가 가능한 업체 중 2~3개 면허를 등록한 업체의 90%이상이 중소업체"라며 "대형 전문건설업체가 수주하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