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9일 데이터중심 요금제에 관해 "지난 30년 음성 중심의 통신이 보다 편리하고 스마트해지는 모바일 데이터중심 요금제로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하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당정 회의에 참석해 "이번 데이터중심 요금제는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기존 이동통신 요금제에 요금제 하나가 더해지는 게 아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계기로 통신 시장은 모바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될 것"이라며 "국민들 통신생활에 미치는 영향도 있겠지만 산업 전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장관은 "과거 저렴한 정액 요금제라는 승부수를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확산시켰고 그 전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인터넷 경쟁이라는 것을 꽃피웠는데 이것을 모바일에서 다시 실현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이 저렴하고 부담 없는 요금으로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나 앱 등 관련 데이터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세계 어떤 통신사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도입할 수 있게 된 건 국내 이동통신사가 단통법(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시행 결과를 토대로 마케팅비용 절감을 통한 서비스 요금 경쟁 가능성을 확인, 그 효과를 빨리 당겨쓰기로 하고 파격적 요금제 출시를 결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단통법을 20% 요금 할인, 데이터중심 요금제와 함께 국민들에게 혜택이 큰 방향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정부는 당초 2017년까지 목표로 했던 데이터중심 요금제를 2년 앞당겨 조기 도입할 수 있도록 통신 사업자들과 협의해왔다"며 "무엇보다 이젠 국민들이 통신을 기본권으로 누릴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데이터 용량 급증에도 요금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 통신산업과 연관 데이터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