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신세계그룹이 중국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바링허우'를 겨냥한 그룹차원의 중국 블로거 팸투어를 진행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VVIP급 서비스를 받으며 1인당 무려 1000만원에 달하는 지원을 받게 된다.
바링허우는 1980년 이후 태어나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린 세대로, 최신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세계는 20일 "신세계백화점의 바링허우를 겨냥한 온라인 마케팅을 전 그룹사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백화점에만 국한됐던 중국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아웃렛·면세점·호텔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룹차원의 첫 온라인 바이럴(입소문) 마케팅으로 오는 21~24일 3박4일간 중국의 파워블로거 5명을 초청해 백화점·면세점·호텔 등 신세계 그룹의 유통시설을 직접 체험하도록 하는 '신세계 그룹 팸투어'가 진행된다.
신세계는 팸투어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초청자를 엄선했다. 공개모집을 통해 팔로워수가 200만명 이상인 20대 바링허우 파워블로거 3명과 온라인상에서 신세계를 많이 홍보한 우수 블로거 2명이 선정됐다.
팸투어의 일정과 콘텐츠도 VVIP급으로 업레이드 됐다. 기존 서울 시내 백화점 외에 청담동의 신세계 인터내셔날 명품 로드숍, 세계 최대백화점인 부산 센텀시티점과 스파랜드 체험 등의 일정이 포함됐다. 부산 신세계 면세점, 신세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등 신세계 그룹의 주요 유통벨트가 모두 포함됐다.
조선호텔에서 최고급 숙박시설을 지원하며, 마지막 날에는 신세계 비즈니스호텔 '포 포인츠' 투숙이 이뤄진다.
신세계 백화점, 로드숍, 면세점, 아웃렛 직원들이 직접 중국 파워블로거들의 쇼핑 가이드를 하고, 약 300만원의 개인 쇼핑지원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1인당 약 1000만원에 달하는 팸투어의 모든 비용도 신세계가 지원한다.
신세계는 참가한 블로거들이 신세계의 유통시설을 체험하며 느꼈던 장점과 새로운 이슈를 귀국 후에 자연스럽게 다른 블로그에 퍼뜨리거나 공유함으로써 손쉽게 신세계그룹 전체를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012년부터 중국 최대 SNS채널인 웨이보에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현재 400만명이 넘는 팔로워들에게 신세계 쇼핑정보,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며 다양한 온라인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신세계 관계자는 "항공권와 숙소만 예약하고 인터넷을 통해 쇼핑장소 등 개별 관광계획을 짜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면서 온라인을 통한 바이럴 마케팅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특히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모든 여행정보를 습득하는 바링허우들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