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중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여행 가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면세점 업종에서 결제된 카드 금액이 2개월 연속 30%대의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28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면세점에서 승인된 카드금액은 총 17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승인 금액보다 무려 32.1% 증가했다.
면세점 업종의 카드 승인금액이 3월부터 전년 대비 3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과 비교할 경우, 면세점 카드승인금액 증가율이 3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백화점의 카드승인금액은 1조5400억원으로, 절대 규모는 컸지만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1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4월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54조4100억원으로 지난해 4월 보다 15.4%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4대 보험 보험료의 카드 납부가 가능해진데다, 올해부터는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국세 한도가 없어지면서, 공과금 카드 결제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이 여파로 개인카드 승인금액 보다 법인카드 승인금액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8.6%를 기록한 데 비해 법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40.0% 였다.
4월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총 43조3300억원,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0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 결제 한 건당 평균 결제금액은 4만8798원으로, 1년 전(4만9305원)보다 1.0%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