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5월 한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경매건수는 줄었지만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31일 부동산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의 이달(26일 기준) 경매지수에 따르면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물량 418건 중 195건(46.4%)의 경쟁률이 10대 1을 넘었다. 지난달보다 5.8%p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에는 전체 낙찰건수 756건 중 응찰자가 10명이 넘은 물량은 307건(40.6%)이었다.
이달 수도권 아파트 경매 응찰자 수는 평균 8.6명이었다. 지난달(9.6명)에 비해 평균 1명이 줄었다. 경매 진행건수도 지난달(9.6명)보다 1명 줄어든 8.6명이었다.
평균 응찰자와 경매 진행건수 모두 줄었지만 경매 경쟁은 더 치열해진 셈이다.
경기도의 경우 이달 낙찰된 아파트 중 10명 이상 응찰자가 몰린 매물은 48.2%로 지난달(41.6%)보다 6.6%p 늘었다. 경기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인천이다. 인천 아파트 경매 물건 중 10명 이상 응찰자가 몰린 비율은 59.4%였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송파동의 미성아파트에 가장 응찰자가 몰렸다. 전용면적 116.9에 34명이 응찰해 감정가인 5억4000만원의 117%에 달하는 6억3217만원에 낙찰됐다.
경기에서는 파주시 목동동 해솔마을3단지의 운정현대 아파트가 가장 치열했다. 전용면적 85㎡에 35명이 몰려 감정가 2억2100만원의 101%인 2억2260만원에 매각됐다.
경기도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인천에서는 연수구 연수동의 영남아파트 84.8㎡에 29명이 몰렸다. 낙찰가는 감정가의 102%인 2억4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