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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병장수백세

메르스의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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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술한 방역체계로 인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전파 공포가 커지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는 상황에서 보건당국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높아지면서 괴담만 확산되는 상황이다. 메르스의 오해와 진실은 무엇일까.

호흡기 증상과 소화기 증상 특징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MERS-CoV)에 의한 중증급성호흡기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에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감기에서부터 사스(SARS)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유럽질병통제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중동 지역 외 유럽 등 23개국에서 총 1142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465명이 사망했다. 총 감염환자의 97.8%(1117명)가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지역에서 나왔다.
 현재까지 명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모든 환자들이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이 있으며, 해외 여행·근무 등으로 중동 지역에서 체류했거나 낙타 시장 또는 농장 방문, 낙타 체험프로그램 참여 등 낙타와의 접촉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다.
 감염시 주요 증상은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숨가뿜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서는 폐렴·신부전 등 합병증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 정도로 추정되며, 사람마다 다른 잠복기를 가질 가능성이 있다.현재 전 세계적으로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돼 있지 않으며, 환자의 증상에 따라 적절한 내과적 치료를 시행하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총 23개국에서 발생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 지역에서의 발생률이 97%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 외의 발생 국가로는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이집트, 예멘, 레바논, 이란, 터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튀니지, 알제리,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등이다.

치사율 과장돼

 메르스 치사율은 40% 수준으로 알려져왔다. 하지만 이는 치료를 하지 않은 상태로 방치하 경우의 치사율이라는 전문가의 견해도 많다.
 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장은 “2012년 4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5년 5월 현재까지 24개국에서 1154명이 발생, 이중 471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우리 경우에도 이 수치를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건 아니다. 메르스 치료는 의료기술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접근성도 중요하다. 빨리 안정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이냐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훨씬 치사율이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확진 판정 7일 이후에는 생존 가능성이 확 높아진다. 외국 연구를 보면 일부 메르스 환자는 90일까지 집중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감염내과 손준성 교수는 “초기에 발견하면 치사율은 20%도 안 된다. 항바이러스제가 없다고 해서 치료약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며 “환자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치료다. 감기도 면역력으로 회복하는 것처럼 메르스 역시 완치가 가능하다. 메르스가 에볼라나 사스보다 심각한 전염병이라고 볼 수는 없다. 에볼라랑 사스는 국내 발병이 없었기 때문에 국민들의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고 주장했다.

3차 가능성, 이론적 가능... 지금까진 없어

 그렇다면 3차 감염 가능성은 있을까? 현재까지는 지역사회 전파가 보고된 사례는 없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 교수는 “지금까지 나온 우리나라 감염자들 모두가 2차 감염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 15일자 ‘위기평가서’에 따르면 메르스 바이러스가 2차 감염에서 3차 감염, 그리고 지역사회로의 감염을 일으킨 적이 없다고 나와 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김 과장은 “메르스 감염은 공간을 함께 점유했느냐를 따진다. 공간 점유의 가능성을 같은 병동이 아닌 같은 병실로 한정한 것이 초기 대응의 문제였다. 분명한 것은 공기 전파는 아니라는 것이다. 공기 전파는 지역사회로의 전파를 뜻하며 수백 명, 수천 명으로 감염이 번져야 설득력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론적으론 가능하다. 한림의대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메르스에 대한 연구가 많지 않아 감염 가능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차 감염 가능성이 낮기는 하지만 중국으로 출국한 감염환자가 당국의 통제에 벗어나 무방비로 노출됐기 때문에 이전보다는 우려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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