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경제

"美 금리 정상화 대비…신흥국 펀더멘털 강화해야"

URL복사

IMF 부총재 "신흥국 자본유출 우려"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8일 '글로벌 금리 정상화와 통화정책 과제'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한국은행 주최 국제컨퍼런스에선 금리인상을 예고하고 있는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라 대응책 마련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세계 주요 석학과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행되면 신흥국 자본 유출과 자산가격 하락 등 위험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며 한목소리로 기초경제여건(펀더멘털·fundamental)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루사와 미쓰히로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행되면 자산가격이 하락하고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후루사와 부총재는 "신흥국은 자본유출 등 금융불안정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경제구조 개선과 건전한 통화재정외환 정책으로 거시경제의 기초여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컬리지의 필립 레인 교수도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신흥국의 금융안정성이 저해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필립 레인 교수는 "신흥국의 대외금융 리스크는 2010년부터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로 반전되고 채권형 부채가 증가하면서 오히려 확대됐다"며 "국제 자본이동이 급변하는 상황에 아직 취약하기 때문에 거시건전성 정책을 개선하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화정책 정상화로 급격한 자본유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이 긴밀히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윌리엄 화이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제개발검토위원회(EDRC) 의장은 "금융 부문의 건전성 회복이 중요한 단계에서는 '유동성 부족'이 아닌 '지급 불능'이 문제의 핵심으로 중앙은행보다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여러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거시건전성 수단과 통화정책 수단을 함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후루사와 부총재도 "급격한 자본유출이 발생한다면 중앙은행과 정책당국은 필요한 부문에 유동성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 건전성 정책도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와 중앙은행간 금융안정 협력을 강조했다.

앞서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시장금리가 예상되로 큰 폭 상승하면 가계나 기업, 금융기관의 채무상환 부담 증가와 투자손실 발생 등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펀더멘털이 취약한 신흥국의 경우 해외자본 유출이 빠르게 진행되면 환율 및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결국 성장과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했다.

특히 이 총재는 2013년 5월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언급으로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급락한 '긴축 발작(테이퍼 탠트럼·taper tantrum)' 현상을 예로 들면서 거시건전성 정책을 통해 금융안정 리스크를 잘 관리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란, 이스라엘 향해 미사일 200발 발사 공격(종합)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란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200발을 발사해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2일(현지시각) AFP 등에 따르면 이란 국영 TV는 이날 이스라엘로 미사일 200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란으로부터 미사일 181발이 발사됐으며, 대부분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이란은 발사한 미사일의 90%가 목표물에 성공적으로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번 공격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등 중동 대리 세력 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공격 직후 낸 성명에서 이스마일 하니야 하마스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 압바스 닐포루샨 IRGC 부사령관 사망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격이 유엔 헌장에 따른 국가의 정당한 자위권에 따른 것이라며 "레바논과 가자지구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 정권의 범죄가 확대되는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적시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자기방어"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스라엘

정치

더보기
국회 ‘김건희·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재표결...與 ‘부결’ 당론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회는 4일 본회의를 열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개정안 등 3개 법안을 재표결에 부친다. 3개 법안은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지난달 19일 본회의에서 강행 처리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이들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재의 요구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려면 재적 의원(300명)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야권이 전원 찬성하는 경우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 이탈표가 나오지 않는다면 법안은 부결돼 자동 폐기된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법안들을 '정쟁용 악법'으로 규정하고 단일 대오로 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전 의원총회를 열어 이른바 쌍특검법에 대한 부결 당론을 채택할 예정이다.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한 명도 빠짐없이 의원총회와 본회의에 참석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여당 내에서는 김 여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지만, 특검법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동훈 대표도 "특검법은 부결시키는게 맞다"며 김 여사 특검법 부결에 힘을 실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윤 대통령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서울시교육감선거 후보 양 진영 단일화 성공 이제는 결과가 중요하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선출을 놓고 보수, 진보 양 진영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함으로써 이번 선거의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보수 후보 단일 기구인 ‘서울시교육감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을 단일후보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단일화후보로 추대된 조 후보는 “조희연표 교육정책은 혁신학교와 학생인권조례인데 둘 다 처참한 실패로 끝난 실험이라고 생각한다”며 “학부모 사이에서 혁신학교는 ‘공부는 안 가르치는 학교’로 소문이 났고 학생인권조례는 학생의 권리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의무와 책무는 서술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권이 살아야지 학생의 인권도 지켜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육감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교권 수호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통대위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며 제2단일화 기구를 통한 단일화를 주장했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가 이날 통대위의 결정을 전격 수용하고 중도보수 후보의 승리를 위해 기꺼이 힘을 보태겠다는 대승적인 결정을 내렸다. 안 전 회장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