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 하반기 분양물량은 17만여 가구로 상반기에 비해 22%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분양물량은 전국 23만4062가구로 지난해 상반기(13만5412가구) 대비 72.9% 증가했다.
봄철 분양 성수기에는 매달 5만가구에 육박하는 물량을 쏟아냈다. 특정 지역에서는 과열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도권은(12만4047가구) 지난해 상반기(5만1445가구) 대비 141.1% 증가한 물량이 쏟아져 나왔다. 서울에서는 재개발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 1만4822가구가 분양됐다. 경기는 총 9만9121가구로 수도권 전체 물량의 약 80%를 차지했다. 인천에서는 1만104가구의 분양이 이뤄졌다.
지방은 지난해 상반기(8만3967가구)보다 31% 증가한 11만15가구가 공급됐다.
하반기 분양시장은 상반기 대비 22% 정도 감소한 17만412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은 총 10만8473가구로 전체의 62%를 차지한다.
서울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중심으로 9510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지방은 상반기 대비 34% 감소한 6만565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충남은 1만3747가구로 지방에서는 가장 많다. 충남에 이어 ▲경남 8913가구 ▲부산 8001가구 ▲세종 6971가구 ▲충북 6686가구 ▲경북 6420가구 ▲대구 4645가구 ▲강원 4228가구 ▲전북 2896가구 ▲전남 2402가구 ▲대전 741가구 등의 순이다.
부동산114 이승진 연구원은 "청약제도 간소화와 분양가상한제 탄력운영으로 가을성수기 분양시장의 열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라며 "다만 고분양가 논란이 청약시장 가격경쟁률을 저하시킬지 우려되고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공포가 하반기까지 이어진다면 시장 분위기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