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교보증권은 가격제한 폭 확대 조치로 시장은 활성화하는 한편 변동성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12일 밝혔다.
한국 증시에서 가격제한 폭은 15일 상하한도가 15%에서 30%로 17년만에 대폭 늘어나게 된다.
교보증권은 이 조치로 주가가 효율적으로 산정되는 것은 물론 초저금리 시대에 자금이 증시로 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상하한 폭이 넓어지며 개별 종목이 한도까지 오르내리는 비율도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가격제한 폭 확대의 문제점으로 제기되는 변동성 확대에 대해서는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등락 폭이 감소했다며 오히려 한국 시장의 성숙도를 확인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신용잔고와 공매도 확대에 따른 투자자 피해에 대해서는 다소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보고 거래량이 낮은 종목, 실적 아닌 테마에 편승에 상승한 종목 등에 대한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김효진 연구원은 "가격제한 폭 확대 이후 거래 위축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겠으나 소형주·신용잔고 높은 종목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